한컴 성장성 확신한 한컴위드, 200억 투입하며 '소버린 AI' 전략 지지
한컴 지분율 31.20%로 확대...AI·디지털 금융 전략 가속 디지털 금융 및 차세대 보안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제시한 한컴위드가 한컴 지분을 확대하며 그룹의 소버린 AI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디지털 금융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책임경영 행보라는 평가다. 10일 한컴위드는 지난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한컴 보통주 108만1666주(지분율 4.47%)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투입 금액은 약 206억 원이다. 이는 지난 4월 30일 사전 공시한 취득 계획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당초 취득 계획은 79만2000주, 약 165억원 규모였지만 실제 매입은 주식 수 기준 약 37%, 금액 기준 약 25%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컴위드의 한컴 지분율은 기존 26.73%에서 31.20%로 높아졌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은 40.15%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매수의 배경에는 한컴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꼽힌다. 한컴은 지난 5월 전략발표회를 통해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어때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사명을 기존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당시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한컴위드는 국가 양자 내성 암호 전환 로드맵에 따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 플랫폼에 우리가 갖고 있는 양자 보안 기술을 적용해 미래에도 안전한 플랫폼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컴의 AI 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AI 패키지 매출은 약 8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 가량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별도 매출 465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AI 매출은 52억원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한컴의 경쟁력은 탄탄한 원천기술이 꼽힌다. 비정형 데이터를 추출·구조화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고, 데이터 간 관계와 맥락까지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설루션을 선보이며 기업의 AI 전환(AX)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컴은 올해 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오피스 고객 기반을 AI 플랫폼 고객으로 전환하고, 해외에서는 데이터 주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송상엽 대표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과 안정적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꾸준히 한컴 지분을 늘려왔다"며 "이번 지분 매입은 한컴의 강력한 기술적 해자와 글로벌 성장 경로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관련기사 - "149달러도 비싸지 않았다"…월가, SK하이닉스에 40조 베팅한 이유 - 공모는 2.5%인데 등록은 25%…SK하이닉스 ADR '10배'의 의미는 - KT, 'AX 플랫폼 기업' 기지개...AI 기술·모델·인프라 확장 '본격화' - '국가대표 반도체' SK하이닉스, 美 ADR 공모가 149달러…40조 확보 '역대 최대' AI 투자 속도(종합) - "K게임 확산 위해 경쟁력 높인다"...김윤지 콘진원장, 게임업계와 첫 공식 소통 - '국내 저출산 넘는다'…남양유업, 베트남 이어 몽골까지 K-유제품 영토 확장 - 삼성전자 'TV'·삼성D 'OLED' 1위 지킨다...콘텐츠 협업 확대 - [MSI 브리핑] 위기의 LCK...한화생명은 패자조-T1은 G2에 덜미잡혀 '탈락' - "장마-무더위 비켜라"...쿠팡, AI 수박부터 보양식-패션까지 총출동 - 허위조작정보 막는다지만...플랫폼 책임 확대론에 개정 정통망법 '잡음'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