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13/2026, 6:28:54 AM8.0

오픈AI, 가족·노인 제품 관리자 채용 나서...'가정용 AI' 시장 조준

오픈AI가 가족과 보호자, 노년층을 위한 AI 서비스 개발에 나서며 개인용 생산성 도구를 넘어 '가정용 AI(Household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챗GPT' 이용자층이 빠르게 고령화되는 가운데,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AI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오픈AI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근무할 '가족 담당 제품 관리자(Product Manager, Families)' 채용을 시작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이 직무는 가족, 보호자, 노년층을 위한 AI 경험 전반을 설계하고, 부모와 가족을 위한 제품 개발 및 신뢰와 안전이 중요한 소비자 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을 갖춘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채용은 챗GPT의 이용자 구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과 맞물린다. 시장조사 전문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챗GPT 사용자 가운데 35세 이상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31%로 증가했다. 반면, 18~24세 이용자 비중은 34%에서 29%로 감소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부모 계층의 챗GPT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부모의 24%가 올해 2분기 챗GPT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1년 전 16%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다만 미국 부모 시장에서는 아직 구글의 '제미나이'가 32%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챗GPT는 24%로 뒤를 이었으며,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4%,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2%에 그쳤다. 하지만 45세 이상 사용자 증가 속도는 챗GPT가 경쟁 서비스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채용을 오픈AI의 전략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기술 컨설팅 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벤 바자린 CEO는 "오픈AI가 자사 제품을 개인용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가정용 기술(Household Tech)'로 재정의하기 시작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는 구글과 애플, 메타가 플랫폼을 가정 중심 서비스로 확장했던 흐름과 유사하지만, AI는 단순히 콘텐츠나 기기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가족 구성원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비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더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가족 중심 전략은 새로운 안전성 과제도 안고 있다. 미국 가족 온라인 안전 연구소(FOSI)의 스티븐 발캄 CEO는 "성인용으로 설계된 AI를 그대로 어린이에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연령에 맞는 서비스와 강화된 콘텐츠 통제, 부모 감독 기능, 사용자가 AI와 대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알리는 기능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FOSI가 미국과 호주 4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부모와 자녀의 AI 사용 인식 차이가 확인됐다. 부모의 27%만 자녀가 최근 일주일 동안 AI를 사용했다고 답했지만, 실제 자녀의 38%는 AI를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오픈AI도 청소년 안전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청소년 계정에 부모 통제 기능을 추가했으며, 민감한 대화를 정교한 추론 모델로 연결하는 기능과 자해 위험이 감지되면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릴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연락처(Trusted Contact)' 기능도 선보였다. 오픈AI는 최근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지역사회 재단, 포지티브 코칭 얼라이언스와 함께 AI를 활용한 학습과 코칭,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가족 중심 생태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View original (AI타임스 (AI 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