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7/13/2026, 5:29:12 AM

딥노이드, AI 기반 'M4CXR' 상용화...의료 현장 불필요한 CT 리딩 95% 줄인다

식약처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3분기 시장 확장 본격화 정상 판독 필터링 및 자동 예비소견서 작성..."생산성 확대 기대" 딥노이드가 생성형 AI 기반의 디지털 의료기기를 출시해 의료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하반기 시장 확장에 나선다. 노멀(정상) 판정 필터링 기능과 자동으로 흉부 CT 예비소견서를 생성해 의료진이 필요한 곳에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돕는다. 연말에는 의료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메드제로' 출시도 예정됐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는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계기로 자사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 'M4CXR'의 상용화 작업을 3분기부터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M4CXR은 1000만건 이상 흉부 엑스레이 영상과 판독문을 학습해 41개 이상의 이상 소견을 판독하고 흉부 CT 예비소견소(판독문)를 자동 생성해준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5~10개 질환을 찾아 위치를 표기해주던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 했다"며 "판독에는 건강 2~3초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학습 과정에서도 소규모 데이터를 라벨링해 특징을 찾아내는 싱글 모달 형식의 기존 방식을 벗어났다. 최우식 대표는 "우리가 제품화한 것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비전언어모델(VLM)"이라며 "멀티 모달에 라지 데이더, 맥락을 이해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의 기대감도 크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김성현 휴먼영상의학센터 대표원장은 제품의 임상적 효용과 관련해 "검사의 병목인 '판독' 작업을 보조해 의료 현장의 생산성을 크게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판독 현장의 가장 큰 문제로 과도한 업무를 지적한다. 그는 "학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하루 평균 적정 CT 리딩 건수는 30건인데 이제는 대학 교수도 100건 이상을 본다"며 "건강검진의 95%가 정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노말(정상) 판정을 필터링하고 판독문을 자동으로 써줘 유소견(이상) 환자를 돌볼 시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독문 생성 수준에 대해서도 김성현 원장은 "레지던트 2~3년차 정도는 된다"며 "'스노메드 CT'라고 국제 표준 임상용어와 통용되는 구조화된 판독문으로 즉시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할 수 있고 검색과 질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생성형 AI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에 대해선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정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은 오차나 잘못된 정보에 특히 민감하다. 김성현 교수는 의료사고 책임 문제에 대해 "시스템 측면에서 사회적 컨센서스가 아직 안 정해져있다"며 "(제품을 현장에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선) AI를 현장에 도입했을 때 책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해결돼야 한다"고 짚었다. 딥노이드는 M4CXR을 HPACS 연동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의료기관에서도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인프라 문제는 추론용 AI 반도체(신경망처리장치, NPU) 레니게이드를 생산하는 퓨리오사AI와 협력해 대응 중이다. 양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AI 반도체 응용실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M4CXR과 레니게이드를 결합한 현장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엔비디아 GPU(H100) 대비 전력 대비 성능이 2배 이상 높았고, 포팅 시 안정성도 확인했다. 최근엔 생성형 AI에서 AI 에이전트로 넘어가는 추세다. 딥노이드도 올해 초 멀티모달 기반 의료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메드제로' 개발을 시작하며 시장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이는 32B 사이즈의 온프라미스(구축형) 모델로 12월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우식 대표는 "진단 보조와 예비 소견 생성, 나아가 병원 워크플로우 실행을 돕는 AI 에이전트 필요하다고 봤다"며 "상위에 에이전트를 놓게 되면 소프트웨어 공급사가 달라 파편화된 제품들을 엮어서 워크플로우를 개선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딥노이드는 흉부(MRCXR)를 엑스레이에서 CT・MRI로, 뇌 영역에선 딥뉴로를 MRA에서 CTA・MRI로 넓히는 모달리티 확장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는 "M4CXR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는 올해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 연말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관련기사 - 금융 소비자 불편 해소 나선 은행들...세금·투자·해외송금까지 '생활밀착 서비스' 경쟁 - 코스피 3%대 급락, 중동 리스크에 외인 매도세...'200만닉스'도 무너졌다 - [테크M 이슈] "인공지능이 게임 플레이를 바꾼다"...서비스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 된 'AI' - 15조 IPO 향하는 무신사…중고까지 판 키웠다 '패션 생태계' 키우는 승부수 - 박윤영 KT 대표 "KT, 가장 안전한 AX 플랫폼 기업"...공공 AX 공략 본격화 - 이찬진 금감원장, 운용사에 "ETF 경쟁보다 신뢰가 먼저"…의결권·과장광고 전면 손질 예고 - '10억달러 고지 코앞' K라면, 공급망 경쟁 불붙었다 - 공동대표 체제 전환한 그라비티...국내·글로벌 이원화 전략으로 IP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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