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7/13/2026, 1:42:22 AM7.0

"머니무브는 기회"…연임 앞둔 양종희, KB금융 3년 청사진 꺼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CIB), 인공지능(AI)을 향후 3년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해 '초격차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경남 사천 KB인재니움에서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열고 2027~2029년 중장기 전략 방향과 계열사별 실행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 약 270명이 참석해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WM과 기업금융, AI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KB금융은 △WM·연금 사업모델 재설계 △중소기업 영업 경쟁력 강화 △CIB·자본시장 협업 확대 △보험·운용 경쟁력 강화 △AI 전환 가속화를 5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양 회장은 최근 금융권의 대규모 자금 이동(머니무브)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머니무브는 위기가 아니라 WM과 자산운용 경쟁력을 높일 기회"라며 "생산적 금융 역시 KB의 CIB와 중소기업 금융 역할을 확대할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AI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전면 재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한 디지털 혁신을 넘어 그룹 체질 자체를 AI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담과 심사 자동화, 내부 업무 혁신뿐 아니라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AI를 금융 전반에 적용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B금융은 올해 들어 자산관리와 포용금융을 동시에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WM 부문에서는 초고액자산가뿐 아니라 연금과 대중자산가 시장까지 고객층을 넓히고 있으며, 기업금융에서는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와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특수채권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하는 특별 채무조정 제도를 도입하고 약 4500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선제적으로 소각하기로 하는 등 포용금융도 확대하고 있다. 수익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강화하는 '균형 성장'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3년이 KB금융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AI 기반 금융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은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계열사별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업무 혁신과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기업금융 확대를 통해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예전에는 은행과 증권, 보험이 각각 경쟁했다면 이제는 그룹 전체가 하나의 플랫폼처럼 움직이는 시대"라며 "KB가 이번 워크숍에서 WM·CIB·AI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은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 - [가봤다] 아소산 자락이 최고의 코스 설계자였다...'휴식'을 품은 아카미즈 골프&온천리조트 - [써봤다] "이어폰-카메라 노예 탈출기"...메타-레이벤 안경에 지갑 열린 사연 - 알파고 부르고, 원화 코인 다루고...'선' 넘는 '더존TV' - [위클리 IT템] 귀가 즐거운 여름...주목할 오디오 신제품 3종 - 최태원 "AI 시대 메모리 수요는 장기 우상향"…SK하이닉스 ADR 상장, 글로벌 투자자와 첫 만남 - [MSI 브리핑] "바론 스틸 한 방에 무너진 LPL"...한화생명, BLG 꺾고 창단 첫 MSI 우승 신화 - [e스포츠人] "복수 성공, 오늘 밤은 두 다리 뻗고 잘 것"...'첫 MSI 우승' 한화생명 선수들의 소회 - [크립토 브리핑] 이란 공습에 중동 긴장감 고조...비트코인 9500만원대 횡보 - [테크M 이슈] 백화점 3사, 외국인 매출 '3조 시대' 연다…K쇼핑 성지로 진화 - 5주년 맞은 카카오게임즈 '오딘', 구글 플레이 1위...'IP의 힘' 증명 - 금융 소비자 불편 해소 나선 은행들...세금·투자·해외송금까지 '생활밀착 서비스' 경쟁 - 코스피 3%대 급락, 중동 리스크에 외인 매도세...'200만닉스'도 무너졌다 - [테크M 이슈] "인공지능이 게임 플레이를 바꾼다"...서비스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 된 'AI' - 15조 IPO 향하는 무신사…중고까지 판 키웠다 '패션 생태계' 키우는 승부수 - 이찬진 금감원장, 운용사에 "ETF 경쟁보다 신뢰가 먼저"…의결권·과장광고 전면 손질 예고 - 미용의료 플랫폼 선언한 강남언니...'뷰티 내비게이터'로 글로벌 다시 뛴다 - 공동대표 체제 전환한 그라비티...국내·글로벌 이원화 전략으로 IP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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