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7/14/2026, 1:48:28 AM7.0

"K유통 영토 넓힌다"…롯데마트, 베트남 16호점 출점 '가속'…동남아 성장엔진 키운다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3년 만에 신규 점포를 열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낸다. 국내 대형마트 시장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베트남을 핵심 해외 거점으로 삼아 공격적인 출점과 현지화 전략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떠이닌(Tây Ninh)성에 16번째 점포인 '떠이닌점'을 새롭게 개장했다. 지난 2023년 골드코스트점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로, 롯데마트의 베트남 사업 확장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진출한 떠이닌은 호찌민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지역으로 캄보디아와 접한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산업단지 조성과 제조업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인구 유입과 소비력이 빠르게 증가하는 신흥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다양한 글로벌 제조기업의 생산기지가 인근에 자리 잡으면서 중산층 소비도 꾸준히 확대되는 지역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성장성을 고려해 단순한 할인점을 넘어 지역 대표 쇼핑 허브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을 강화하고 K푸드와 한국 생활용품 비중도 확대해 현지 소비자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젊은 고객층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이미 롯데마트 해외 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마트는 2008년 호찌민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10여 년 넘게 사업을 이어오며 안정적인 점포망을 구축했다. 특히 현지 식문화와 소비 패턴을 반영한 상품 운영을 통해 한국식 대형마트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최근 몇 년간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해외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유통시장과 달리 베트남은 젊은 인구 구조와 빠른 경제 성장, 도시화에 힘입어 소비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트남은 인구 1억명 규모의 거대 소비시장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중산층 확대, 현대식 유통 채널 확산이 맞물리며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롯데마트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오프라인 점포뿐 아니라 온라인과 멤버십 서비스를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베트남은 핵심 전략 국가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호찌민에서는 대규모 복합단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개발도 추진 중이다. 유통과 부동산, 호텔, 식음료를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투자 확대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떠이닌점 개장이 단순히 점포 한 곳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가 3년 만에 신규 출점에 나선 것은 베트남 소비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향후 주요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출점 가능성도 점쳐진다. 베트남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확대하려는 롯데마트의 행보가 본격화하면서 해외 사업이 향후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은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반면 베트남은 소매시장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며 "롯데마트는 현지화 전략과 K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베트남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유통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 - 이찬진 금감원장, 운용사에 "ETF 경쟁보다 신뢰가 먼저"…의결권·과장광고 전면 손질 예고 - '10억달러 고지 코앞' K라면, 공급망 경쟁 불붙었다 - 공동대표 체제 전환한 그라비티...국내·글로벌 이원화 전략으로 IP 확장 속도 - 딥노이드, AI 기반 'M4CXR' 상용화...의료 현장 불필요한 CT 리딩 95% 줄인다 - 네이버, '밴드'에 광고판 넓히고 AI 입힌다...광고 수익화 기대감 '쑥' - 미국 빅테크, AI 투자 회수 관심사로...국내 IT서비스도 2분기 실적 공개 목전 - "6억이 3억으로"...KB국민은행發 대출 조이기 본격화, 하반기 '대출 절벽' 오나 - "검색 말고 대화하세요"…LF몰, AI 쇼핑 에이전트로 진화한다 - "삼계탕 한 그릇 2만원 시대"...복날 앞두고 마트로 몰리는 '홈 보양족' 잡아라 - [글로벌] 오픈AI, 50년 수학 난제 풀었나...GPT-5.6 솔 울트라로 1시간 만에 생성 - [글로벌] AI 속도전 나선 애플, M7 개발 앞당기고 1.4나노 M8 준비 - [글로벌] "AI 수요 여전히 공급 초과"...기업들은 비용 효율 중심으로 전환 - 금융 데이터 품은 AI ERP 앞세운 영림원소프트랩...산업별 수주·기술 협력 확대 - [테크M 피플] '롯데 후계자' 신유열,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 낙점하나…신사업 투자 보폭 확대 - [유통맞수] "비비고냐 종가냐" K푸드 대표주자 CJ제일제당 vs 대상, 글로벌 식탁 놓고 맞붙다 - [테크M 리포트] SK하이닉스 ADR 급등하고 원주는 급락, 엇갈린 주가에 투자자 '혼돈'...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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