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14/2026, 8:32:36 AM7.0

앤트로픽, 인도서 ‘클로드’ 루피화 결제 도입…세계 2위 시장 공략 가속

앤트로픽이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시장 인도에서 AI 챗봇 '클로드'의 현지 통화 결제를 도입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루피(INR) 기준 요금제를 적용하면서 가격 접근성을 높였지만, 현지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즉시결제 시스템인 UPI(Unified Payments Interface)는 아직 지원하지 않아 결제 편의성 측면에서는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일부 인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클로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루피화 기준 구독 요금이 표시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인도 이용자들은 미국 달러 기준 요금을 결제해야 했기 때문에 환율 변동과 환전 수수료 부담이 발생해 구독 장벽으로 지적돼 왔다. 앤트로픽은 현재 '클로드 프로'를 연간 결제 기준 월 2000루피(약 21달러), '클로드 맥스'는 월 1만1999루피(약 125달러), '팀(Team)' 요금제는 사용자당 월 2399루피(약 25달러)로 책정했다. 현지 가격에는 인도 세금이 포함됐으며, 모바일 앱에서는 앱스토어 정책에 따라 웹과 일부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다만 결제 수단은 아직 신용·체크카드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인앱 결제로 제한된다. 인도 전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실시간 결제망인 UPI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오픈AI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오픈AI는 지난해 8월 챗GPT에 루피화 결제와 함께 UPI를 도입해 현지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구독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앤트로픽은 가격 현지화는 시작했지만, 결제 인프라 현지화는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앤트로픽이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여긴다는 점을 보여준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인도는 전 세계 클로드 사용량의 5.8%를 차지하는 미국 다음의 시장이다. 풍부한 개발자와 IT 인력을 기반으로 생성 AI 활용이 빠르게 늘어나며 글로벌 AI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들어 인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벵갈루루에 첫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앞서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인도법인 대표 출신 이리나 고세를 인도 사업 총괄로 영입했다. 또 최근에는 인포시스(Infosys),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 등 인도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하며 기업용 AI 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서비스 제한으로 현지 개발자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외 국가를 대상으로 '페이블 5'와 '미소스 5' 접근을 일시 중단하면서 일부 인도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이 다른 AI 모델을 검토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페이블 5의 이용 제한은 해제됐지만, 미소스 5는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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