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14/2026, 4:49:39 AM8.0

메타, '하이페리온' 5GW로 확장…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메타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의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5배 확대한 5기가와트(GW)로 증설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총투자액도 500억달러(약 75조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단일 AI 데이터센터 투자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메타는 1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리칠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의 연산 용량을 기존 2GW에서 5GW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확장으로 하이페리온이 메타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가운데 가장 큰 AI 학습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500억달러 이상이 투입된다. 지난해 공개 당시에는 100억달러 규모로 시작됐으며, 이후 27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된 데 이어 이번 발표를 통해 투자 규모가 다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메타는 2030년까지 우선 2GW 규모를 구축하고, 2032년 전후 최종적으로 5GW 규모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메타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를 중심으로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 기반 슈퍼클러스터 구축에 수백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하이페리온 건설 과정에서 최대 7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운영 단계에서는 약 1000명의 상시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공조(HVAC) 기술자와 서버·네트워크 엔지니어, 보안 전문가, 운영 인력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된다. 지역 경제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착공 이후 지금까지 루이지애나 지역 기업들과 16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도로와 상하수도 시설 등 지역 인프라 개선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루이지애나 델타 커뮤니티칼리지에 500만달러를 기부해 데이터센터 관련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26년부터 리칠랜드 패리시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데이터센터 관련 교육과정 장학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세수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효과도 강조했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늘어난 세수 덕분에 리칠랜드 패리시 교사들의 연간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400% 증가했으며, 일부 교사는 최대 5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과 용수, 관련 인프라 비용을 모두 자체 부담해 일반 소비자의 전기·수도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루이지애나 전력회사 엔터지(Entergy)와 체결한 협약을 통해 천연가스 발전소 7기와 대규모 배터리 저장시설 3기, 원전 출력 증강 등을 지원하며, 앞으로 20년간 엔터지 고객에게 총 26억5000만달러(약 4조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최대 2.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개발도 지원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에 사용되는 전력을 100% 청정에너지로 상쇄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에는 루이지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정부는 2029년 이전 착공하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20년간 판매세를 면제하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도입하며 투자 유치에 나섰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AI 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와 고용 창출 효과가 세제 지원을 충분히 상회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메타는 현재 전 세계에서 32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며, 이 가운데 28곳이 미국에 자리 잡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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