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PU] 퓨리오사AI, NPU 시장 확산 본격화...정부 '마중물'에 삼성 '지원사격'(종합)
정부, 공공 CCTV 5만대로 NPU 초기 시장 확대...5년 간 레퍼런스 확보 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 앞세워 추론 인프라 공략...GPU 대비 비용 및 효율 우위 삼성SDS, 16일 NPUaaS 출시...와이즈넛·두다지 등 에코시스템 생태계 확장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시장 확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퓨리오사AI가 올해 초 2세대 NPU '레니게이드' 양산을 본격화한 이후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정부는 공공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시장 확산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대기업의 지원사격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퓨리오사AI는 NPU 칩 생산을 넘어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SW), 업무 설루션을 연결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판 계약을 맺은 시스원 등 NPU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GPU 중심 AI 인프라를 다변화 한다는 구상이다. 퓨리오사AI는 시스원과 함께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6 K-NPU 테크 웨이브'를 열고 국산 NPU 기반 AI 인프라 전환 전략을 공개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레니게이드 칩은 올해 초부터 양산 단계에 들어갔고 소프트웨어 스택도 사용할 준비를 마쳤다"며 "지금부터 만들어갈 생태계가 AI 반도체와 설루션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만들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시스원 대표도 "AI는 국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지만 기존 인프라의 높은 비용과 전력 소모는 혁신을 가로막는 장벽"이라며 NPU 기반 인프라가 우리 사회 AI 전환(AX)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공 CCTV 5만대 NPU 기반 전환..."반드시 성공해야" 정부는 공공 부문을 국산 NPU 확산 초기 시장으로 활용한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본부장은 "국산 NPU의 성패는 생태계 구축과 공공·민간의 협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NIA는 올해부터 공공기관에 설치된 5만대 이상 폐쇄회로(CCTV)를 NPU 기반 AI 관제 체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상남도, 울산광역시가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해군 CCTV에 국산 NPU를 적용하는 70억원 규모 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은주 본부장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확산 사업은 되느냐, 안 되느냐를 확인하는 실험이 아니"라며 "반드시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민간 시장까지 NPU를 확산하기 위해 레퍼런스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현장 확산 사업을 추진해 수요기관이 검증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레니게이드, GPU 대비 '토성비' 우위...AI 도입 장벽 낮춘다 퓨리오사AI는 자사 칩을 중심으로 NPU 시장 확산에 나선다. 강지훈 퓨리오사AI 최고연구책임자(CRO)는 개발자 중심의 AI 활용 범위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토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지훈 CRO는 "새로 건설되는 데이터센터의 약 70%가 추론에 배정될 정도로 수요가 많지만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같은 전력으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니게이드는 180와트(W) 수준의 전력 설계(TDP)로 8개를 탑재한 서버도 약 3킬로와트(kW)의 전력을 사용한다. 퓨리오사AI는 자체 벤치마크에서 GPU보다 같은 전력으로 40~70% 많은 토큰을 생성했다고 설명했다. 512 배치 환경에서는 초당 1만2000개 토큰을 처리했다고도 덧붙였다. 레니게이드 공급과 총판업계 시스원이 맡았다. 강경원 시스원 이사는 "GPU 기반 체제에서는 초기 도입 비용과 막대한 전력 소모, 규제 등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레니게이드 서버는 기존 공랭식 냉각을 활용하면서 운영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원은 워크로드 분석부터 설계, 구축, 운영, 개념검증(PoC)까지 지원한다. 퓨리오사AI는 레니게이드 양산과 함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차세대 NPU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 16일 NPUaaS 출시...GPU·NPU 수요 대응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국산 NPU 활용이 시작된다. 삼성SDS는 오는 16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레니게이드 기반 서비스형 NPU(NPUaaS)를 출시한다. 고객들은 레니게이드를 탑재한 가상머신(VM)을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최정진 삼성SDS 그룹장은 "AI 활용량 증가는 추론과 모델 서빙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GPU와 NPU를 함께 제공해 고객의 토큰 생산량과 비용 효율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작업 특성과 자원 상황에 따라 추론 요청을 GPU나 NPU로 자동 배분하는 '심플 AI 인퍼런스'와 완전관리형 학습 서비스 '심플 AI 트레이닝'도 제공한다. 고객 데이터와 모델만으로도 학습이나 추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NPU 생태계 구축을 위한 퓨리오사AI 파트너사들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와이즈넛은 레니게이드와 검색증강생성(RAG), 한국어 임베딩,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공공용 온프레미스 어플라이언스를 공개했다. 하드웨어부터 서비스 사용자 환경까지 사전에 통합해 폐쇄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두다지는 기존 GPU 기반 AI 시스템을 NPU 기반으로 전환하고 성능과 전력 사용량을 비교할 수 있는 운영 플랫폼 '뉴파이'를 소개했다. 모델 배포와 품질 평가, 처리 속도와 소비전력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관련기사 - '자율형 기업' 전환에 SAP·삼성전기 한목소리..."AI-레디 데이터 준비해야" - 통신3사 AI 사업, 개인·기업·공공서 전방위 '격돌'...승자는? - MS, 10억 갤럭시 사용자 접점 잃나...원드라이브 사진 동기화 종료 - 게임 AI 예산 확대 추진하는 문체부...산업 진흥·인재 육성 '두 토끼' 잡는다 - AI로 만든 메이플스토리 게임만 총 693개...버스에잇 '바이브 캠프' 창작 실험 통했다 - [K-NPU] 이젠 '토성비'가 관건...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 전력당 더 많은 양 생성" - [K-N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