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7/14/2026, 10:53:15 AM5.0

증권업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예탁금 상향 추진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증권업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본예탁금 상향과 투자자 교육 강화 등 자율적인 투자자 보호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증권사 대표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상황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과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곳의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전략과 위험 선호를 충족하고 국내 자본시장 상품의 다양성을 높이는 측면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해외에서 이미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고배율 상품이 거래되고 있고 국내 투자자의 접근도 가능한 만큼 투자 수요를 해외로 내보내기보다 국내 제도권 안에서 투자자 보호장치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렛대 효과로 단기간에 손실이 확대되고 횡보장에서도 음의 복리효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 보호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증권사들은 투자자의 연령과 투자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한 맞춤형 위험경고와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투자자가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한 뒤 거래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보완하고 기본예탁금을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상품 리밸런싱이 기초자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전체 거래대금이 아닌 일일 리밸런싱에 필요한 거래 규모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상품 출시 이후 일일 리밸런싱에 필요한 주식 거래 규모를 7000억~2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증권업계는 리밸런싱 거래가 종가에 집중되는 특성을 고려해 거래 시기를 분산하는 등 기초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유동성공급자(LP)의 시장 안정 기능을 강화하고 헤지거래와 운용 과정에서 매매가 특정 시간대에 몰리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금투협과 증권업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 동향과 투자행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부가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경우 협조할 계획이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의 역할도 요구된다"며 "각 사의 투자자 보호 노력을 강화하고 일부 제도를 보완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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