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7/15/2026, 12:17:24 AM6.0

XRP, 오르면 팔 사람 너무 많다…2.22달러 '매물벽'에 반등 막힐까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가 1달러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2달러대에서 매수한 중기 보유자들의 대기 물량이 강한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매수자들은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반면, 6개월 이상 보유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큰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가격 반등 시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6~12개월 전 XRP를 매수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실현가격)가 2.22달러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14일 기준 XRP 시세인 1.08달러보다 약 52% 높은 가격이다. 실현가격은 해당 물량이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에서 이동했을 당시의 평균 매입 가격을 의미한다. 해당 가격을 회복하면 해당 투자자 집단은 평균적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게 된다. 보유 기간별 손익 구조도 뚜렷하게 갈렸다. 최근 1개월 이내 이동한 XRP의 실현가격은 1.09~1.11달러로 현재 시세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1~2년 보유 집단의 평균 매수단가는 1.89달러였으며, 6~12개월 보유 집단은 2.22달러까지 올라야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XRP 전체 네트워크의 평균 실현가격도 1.36달러로 집계했다. 전체 투자자의 미실현 손익을 나타내는 NUPL(Net Unrealized Profit/Loss) 지표는 -0.252를 기록해 현재는 평가이익보다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가 더 많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투자 심리는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았다. 12일 기준 XRP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거래소마다 엇갈렸다. 크라켄은 -0.016%, 코인베이스는 -0.003%, 바이비트와 크립토닷컴은 -0.002%를 기록했고, 바이낸스는 0%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게이트는 +0.005%, 하이퍼리퀴드는 +0.006%, 비트겟과 후오비는 +0.010%로 플러스 펀딩비를 나타냈다. 코인글래스는 이러한 차이가 거래소별 이용자 구성과 증거금 구조, 거래량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어 펀딩비만으로 시장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시점에도 거래소마다 롱과 숏에 대한 선호가 달랐다는 점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거래 규모 역시 여전히 파생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XRP의 최근 24시간 선물 거래량은 17억달러를 넘은 반면 현물 거래량은 약 2억9040만달러에 그쳤다. 선물 거래가 현물보다 약 5.9배 많은 셈이다. 미결제약정(OI)은 약 23억달러로 6월보다는 감소했지만, 시장 가격 형성에는 여전히 파생상품이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11달러와 1.36달러가 중요한 가격대로 제시됐다. XRP가 1.11달러를 안정적으로 회복하면 최근 매수자들이 수익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 이어 1.36달러를 돌파하면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 손실도 일부 해소되기 시작한다. 이후에는 2.22달러 부근에 몰려 있는 중기 보유 물량이 다음 저항 구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1달러 아래로 다시 밀릴 경우 최근 진입한 투자자들까지 손실 구간으로 돌아서게 된다. 여기에 플러스 펀딩비를 부담하며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청산 압력이 더해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부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77달러를 웃돌았고, 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기관 자금 흐름도 XRP에는 다소 불리했다. 미국 XRP 현물 ETF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약 72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1억97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투자자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XRP가 단기적으로 1달러선을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1.11달러와 1.36달러를 차례로 회복할 경우 반등 기대가 살아날 수 있지만, 이후에는 2.22달러 부근의 대규모 매물대를 소화해야 본격적인 상승 추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리플, 리눅스 재단 AI 결제 프로젝트 합류…XRP·RLUSD 확장 나선다 - 美 금리 인상 가능성 후퇴…비트코인 6만4000달러·이더리움 7% 급등 - XRP, 개인 투자자 낙관론 1위…비트코인은 오히려 ‘중립’ - XRP 레저 결제량 200% 반등…가격 반전 신호일까 - XRP 고래 움직임 급랭…0.90~0.94달러 재시험 가능성 대두 - SWIFT·XRP 연계설 또 확산…XRPL 검증인 "관련 인플루언서 차단해라" - XRP 약세장 1년…개미들 손절할 때 고래들은 40억개 쓸어담았다 - "1달러 절대 지켜" XRP, 가틀리 패턴 핵심 구간 접근…반등이냐, 폭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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