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RLUSD 1000만개 또 소각…공급 줄이고 활용처는 넓힌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리플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 1000만개를 추가 소각하며 최근 공급 조정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소각을 수요 감소 신호라기보다 고객 상환에 따른 정상적인 공급 관리 과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13일 RLUSD 트레저리에서 1000만RLUSD를 널(null) 주소로 전송해 해당 물량을 영구 소각했다. 널 주소는 복구가 불가능한 지갑으로, 이곳으로 이동한 토큰은 사실상 유통량에서 제외된다. 이번 소각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RLUSD 공급 축소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계정인 리플 스테이블코인 트래커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10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00만RLUSD를 소각한 데 이어 9일과 8일, 7일, 6일에도 같은 규모의 소각을 진행했다. 반면 최근 신규 발행은 6일 한 차례 있었으며 당시 2000만RLUSD가 새롭게 발행됐다. 잇따른 소각으로 RLUSD 유통 규모도 감소했다. 코인게코 기준 RLUSD 시가총액은 현재 약 15억2000만달러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 5월 말 기록한 약 19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3억8000만달러(약 20%)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소각은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고객 자금 흐름에 맞춰 이뤄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단순한 공급 축소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이용자가 달러를 예치하면 새로운 토큰이 발행되고, 반대로 토큰을 달러로 상환하면 해당 물량이 소각된다. RLUSD 역시 이러한 발행·상환 메커니즘에 따라 공급량이 조정되고 있다. 공급 조정과 별개로 리플은 RLUSD의 활용처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리눅스 재단이 출범한 AI 결제 표준 프로젝트 x402 재단에 프리미어 멤버로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리플은 XRP 레저(XRPL)에 x402 지원을 통합했으며, AI 에이전트가 RLUSD와 XRP를 이용해 서비스 이용료를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RLUSD 활용은 확대되고 있다. 리플은 전날 사회공헌 프로그램 '리플 이펙트(Ripple Impact)'와 미국 참전용사 지원 단체 '하이어 히어로스 USA'(Hire Heroes USA) 협력을 통해 RLUSD 기부금으로 마련한 재원에서 25만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RLUSD 소각을 공급 축소보다 수요 변화에 대응한 유통량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향후 RLUSD 발행과 소각이 어떤 속도로 균형을 이루는지, 또 AI 결제와 기부, 기업 간 거래 등 실사용 사례 확대가 유통량 증가로 이어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리플, 리눅스 재단 AI 결제 프로젝트 합류…XRP·RLUSD 확장 나선다 -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XRP 매도, 보유자 희생 아냐…피해보는 건 리플뿐" - 리플X 수석부사장, 10월 'XRP 서울 2026' 연사 합류…리플 핵심 임원 총출동 - XRP 77% 늘고 RLUSD 32% 줄었다…AI 결제가 바꾼 XRPL 자금 흐름 - 日 SBI VC 트레이드, 가입자 200만명 넘겼다…엔화 약세가 견인 - 코스피 8% 급락에도 코인으로 안 갔다…업비트 거래량 증가 제한적 - XRP 약세장 1년…개미들 손절할 때 고래들은 40억개 쓸어담았다 - "1달러 절대 지켜" XRP, 가틀리 패턴 핵심 구간 접근…반등이냐, 폭락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