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7/14/2026, 11:55:20 PM5.0

카카오 노조, 21일 판교 아지트서 피켓시위…임금교섭 장기화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판교 아지트에서 피켓시위에 나선다.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지난달 반일 파업과 로그아웃데이에 이어 세 번째 단체행동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오는 21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내부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한다. 별도의 집회나 행진 없이 조합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 5월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이후 지난달 10일 4시간 부분파업과 29일 로그아웃데이를 거쳤다. 부분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에서 1500여명이 참여했으며, 카카오 본사 기준으로는 창사 20년 만의 첫 파업이었다. 이어 진행된 로그아웃데이에는 5개 법인 조합원 2100여명이 참여해 연차나 오프를 사용하고 업무 시스템에서 로그아웃하는 방식으로 쟁의에 나섰다. 두 차례 집단행동 이후에도 노사 교섭은 계속됐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회사 측은 노조가 요구한 연봉 인상률 6.9%를 3년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익 급변 시 재논의 조항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둘러싼 이견이 남아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사측은 현금성 보상 확대가 향후 투자 여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당장의 성과에 대한 보상인 만큼 RSU가 아닌 현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디케이테크인 등 일부 계열사에서는 고용안정 문제도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피켓시위는 점심시간을 활용한 자율 참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측은 노사 대화를 지속하며 조속한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나 이견이 남은 만큼 합의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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