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280선 회복…6%대 반등
코스피가 미국 물가 지표 안도와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6% 넘게 상승했다. 최근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도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45.45포인트(5.80%) 상승한 829.43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내린 1484.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 6월 CPI와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 2.6%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8%, 2.8%를 모두 하회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가격 안정이 물가 상승세를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가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회복됐다. 미국 증시에서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7%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는 9%대, 삼성전자는 6%대 상승했다. SK스퀘어도 16% 넘게 올랐고 한미반도체는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29%대 급등했다. 삼성전기와 대덕전자, 심텍, LG이노텍 등 정보기술(IT) 부품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한 점도 반도체 업종에 힘을 보탰다. ASML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