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IPO로 최대 15조원 조달…반도체 자립 '실탄' 마련
중국 최대 D램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666억위안(약 14조6000억원)을 조달한다. 당초 예상치의 두 배를 넘는 규모로, 중국의 메모리 자립을 대표하는 기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5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CXMT는 커촹반 IPO 공모가를 주당 8.66위안으로 확정했다. 초과배정옵션 행사 전 공모액은 579억위안(약 12조7000억원)이며, 옵션이 전량 행사되면 최대 666억위안까지 늘어난다. 이는 당초 모집 목표였던 약 295억위안(약 6조500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기본 공모액만으로도 2020년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가 기록한 약 532억위안을 넘어 커촹반 역대 최대 IPO이자 중국 반도체 기업 최대 공모가 될 전망이다. 기관투자자 수요도 강했다. 지난 13일 수요예측에는 333개 기관투자자가 운용하는 1만1537개 배정 대상이 참여했다. 공모가 기준 CXMT의 상장 시가총액은 약 5792억위안(약 127조5000억원)이다. 2025년 실적 기준 희석 주가수익비율(PER)은 308.92배로, 삼성전자 33.62배와 SK하이닉스 30.64배를 크게 웃돈다는 설명이다. 높은 밸류에이션은 현재 실적보다 향후 성장성과 중국 정부의 전략적 지원 가능성에 더 큰 가치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에 대응해 메모리 자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CXMT가 국가 대표 D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CXMT는 공모자금을 △메모리 웨이퍼 양산라인 기술 업그레이드 △D램 기술 고도화 △차세대 D램 선행기술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CXMT는 16일 일반·기관 청약, 20일 납입을 거쳐 22일 최종 발행 결과를 공개한다. 공식 상장일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오는 27일 커촹반에 상장할 것으로 보도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