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15/2026, 6:49:52 AM

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공식 시작…미 상무부 "물량은 극히 미미"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중국 및 홍콩 수출이 시작됐다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다만 공급 규모는 국가안보 심사를 거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며, 현재까지 실제 출하 물량은 "극히 미미하다"라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제프리 케슬러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담당 차관은 14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H200 및 이와 동등한 성능의 반도체에 대해 승인된 라이선스에 따른 대중국 수출이 시작됐다"라며 "현재까지 출하된 물량은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H200과 AMD의 'MI300' 중국 수출이 실제 이뤄졌다는 것을 밝힌 첫 사례다. 앞서 미국은 올해 초 일부 중국 기업에 H200 구매 라이선스를 발급했지만, 당시에는 실제 인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H200 구매 승인을 받은 중국 기업은 13곳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알려진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JD닷컴에 이어 최근에는 통신장비 업체 ZTE의 계열사인 ZTE 캉쉰 텔레콤과 서버 업체 매그인프라(Maginfra)도 엔비디아 H200 구매 허가를 받았다. 또 킹소프트(Kingsoft)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주하이 헝친 윈샹즈성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는 H200 경쟁 제품인 AMD의 AI 반도체 구매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라이선스 취득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던 신규 승인 업체들이다. 일부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은 최근 협력사와 고객들에게 조만간 H200을 확보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당국의 수입 심사도 일부 진전을 보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2022년부터 첨단 AI 반도체가 중국의 군사력 현대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H200의 중국 수출을 조건부 허용했으며, 기업별 라이선스를 통해 국가안보 요건을 충족한 경우만 수출을 승인하고 있다. 케슬러 차관은 "모든 신청 기업은 엄격한 국가안보 심사를 거쳐야 하며, 반도체가 허가된 성능 이상으로 활용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증도 받는다"라며 "일부 신청은 실제로 거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H200 판매는 여전히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청문회에서는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AI 반도체 수출 허가를 확대하면서 기존 수출통제 장치를 약화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매스트 위원장도 엔비디아의 '블랙웰' 제품이 중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적인 중국 기업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케슬러 차관은 기존 제재 대상 기업에 대한 집행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반도체와 AI 분야에 대한 추가 규제 조치도 앞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산 AI 반도체 도입을 허용하면서도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병행하고 있어, 미국의 수출 승인과 별개로 중국 기업들의 실제 H200 도입 규모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도 최근 실적 전망에서 중국 AI 반도체 매출을 사실상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젠슨 황 CEO도 투자자들에게 "중국 AI 칩 매출은 기대하지 말라"고 밝힌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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