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15/2026, 2:55:00 AM8.0

밤에도 태양광 발전 가능할까…미국, ‘우주 거울’ 실증 착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햇빛을 우주에서 지상으로 반사하는 '우주 거울' 기술의 첫 실증위성 운용을 승인했다. 야간에도 태양광 발전과 재난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단계로, 상용화 기술 가능성을 검증하는 첫 사례다. 미국 스타트업 리플렉트 오비털(Reflect Orbital)은 FCC로부터 실증위성 '에아렌딜-1(Eärendil-1)' 운용 허가를 받았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FCC는 9일 단일 비정지궤도(NGSO) 위성 운용을 승인했으며, 이번 허가는 대규모 위성군이 아니라 첫 시험위성에 한정된다. 에아렌딜-1은 길이 약 18m의 반사막을 펼쳐 저궤도에서 태양빛을 지상의 특정 지역으로 반사하는 기술을 시험한다. 이 기술은 향후 야간 태양광 발전과 재난 구조, 농업, 건설 현장 조명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플렉트 오비털은 장기적으로 수만 기 규모의 위성군을 구축하는 구상을 제시했지만, 이번 임무의 목적은 반사막 전개와 자세 제어, 지상 조도,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있다. 기술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미국천문학회(AAS)와 다크스카이 인터내셔널(DarkSky International) 등은 반사광이 천문관측을 방해하고 야생 생태계와 밤하늘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FCC에도 1800건이 넘는 의견이 접수됐다. 우주 거울 개념은 1990년대 러시아가 시험한 적이 있지만,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이번 실증이 성공하더라도 대규모 위성군 운영까지는 우주 쓰레기, 항공 안전, 천문관측 보호, 환경영향 평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Powered by AItimes AI S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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