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3 재판매가 보장…중고차값 하락 불안 잡는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모델 Y와 모델 3 구매자를 대상으로 만기 재판매 가격을 미리 보장하는 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주 호주에서 '보장 미래가치'(GFV)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차량 할부 계약 시 대출 기간과 연간 주행거리 등을 반영해 차량의 미래 재판매 가치를 미리 정하는 방식이다. 차량이 약정 주행거리와 마모 기준을 충족하면 보장된 금액으로 대출 마지막 납입금을 충당할 수 있어 계약 만기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만기에는 차량을 반납해 보장 금액을 적용받거나, 잔금을 내고 계속 보유하거나, 보장 금액보다 높은 가격에 직접 판매해 차액을 가져갈 수 있다. 프로그램은 현재 호주에서 현지 금융사 드리바를 통해 운영된다. 승차공유 운전자는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테슬라와 드리바는 이달 말 이들을 위한 별도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2023년과 2024년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차량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했고, 그 여파로 기존 차량의 중고차 가치도 하락했다. 2024년 1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모델 Y의 평균 중고차 가치는 약 25.5%, 모델 3는 약 25% 떨어졌다. 2022년 6만2000달러에서 6만6000달러에 모델 Y 롱레인지를 구매한 소비자는 2~3년 뒤 차량을 되팔면서 2만8000달러에서 3만6000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고 테슬라 가격이 안정을 찾은 점도 이번 프로그램 도입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 전기차(EV) 세액공제 종료 이후 중고 테슬라 가격은 4.3% 상승한 반면, 다른 중고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3.6% 하락했다. 테슬라의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고, 호주 판매량도 같은 기간 66.7% 늘었다. 모델 Y는 호주에서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첫 전기차가 됐다. 다만 실제 혜택은 테슬라가 보장 미래가치를 어느 수준으로 책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보장 금액이 높을수록 구매자 보호 효과는 커지지만, 낮게 책정되면 월 납입금 부담을 줄이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100% 메탄올로 전기 만든다…르노·지리, 차세대 주행거리 연장기 공개 - 폭스바겐 "차종 절반 없앤다"…아우디·포르쉐 전기차도 단종 후보 - 틱톡 만든 바이트댄스, 이번엔 자율주행 노리나…AI 조직 움직임 포착 - 전기차 배터리 1만건 뜯어봤더니…1·2위 모두 한국차였다 - 루시드, 장중 40% 폭락 '패닉'…파산설에 거래까지 멈췄다 - 폭스바겐 '10만명 감원' 결국 막혔다…이사회, CEO 구조조정안 퇴짜 - 테슬라 "휠체어 로보택시 만든다"…차종·출시 일정은 모두 비공개 - "이대로는 살아남지 못한다"…토요타, 중국 전기차 공세에 '일본차 통합'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