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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전기차 아직…" 첫 전기차, 결국 2030년 이후로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람보르기니가 첫 순수 전기차(EV) 출시 시점을 2030년 이후로 다시 미뤘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당초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로 계획했던 란자도르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침은 우루스와 란자도르 제품 총괄인 스테파노 코살테르(Stefano Cosalter)의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스테파노 코살테르는 양산형 란자도르가 우루스의 4.0리터 트윈터보 V8 기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도 2020년대 말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란자도르는 2023년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2+2 그랜드 투어러 전기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됐다. 당시에는 람보르기니의 네 번째 모델 라인이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소개됐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초기 계획은 대부분 수정된 상태다. 람보르기니는 전기차 전환을 늦추는 이유로 고객 수요와 기술 완성도를 꼽았다. 스테파노 코살테르는 고객들의 전기차 수요가 거의 없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기술 역시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성능보다 감성적 경험을 중시한 점도 눈에 띈다. 스테파노 코살테르는 전기차가 높은 출력과 토크, 정밀한 주행 성능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매우 빠를 뿐 감성적이지 않다"라며 "감정적 요소가 완전히 빠진다"라고 말했다. 앞서 스테판 빈켈만(Stephan Winkelmann) 최고경영자(CEO)가 비용 문제를 중심으로 전기차 전략을 설명했다면, 이번에는 제품 특성과 고객 선호가 핵심 이유로 제시된 셈이다.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일정은 이미 여러 차례 연기됐다. 2025년 7월에는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이유로 란자도르의 전기차 전략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양산 시점도 2028년에서 2029년으로 연기됐다. 이어 올해 2월에는 란자도르의 순수 전기차 계획이 공식 취소됐으며, 당시 스테판 빈켈만은 순수 전기차 개발을 두고 "비용이 많이 드는 취미"라고 표현한 바 있다. 전동화 범위도 제한된다. 스테파노 코살테르는 전기 우루스 출시 계획은 없다고 확인하며 우루스는 앞으로도 람보르기니의 유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터리 셀 화학과 소프트웨어 등 전기차 핵심 기술 개발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순수 전기 람보르기니는 2030년 이후에나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경쟁사들과 대조된다. 포르쉐는 카이엔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페라리와 벤틀리도 첫 순수 전기차 출시를 추진 중이다. 중국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은 U9 전기 슈퍼카를 판매하고 있고, 덴자를 앞세워 유럽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 크로아티아의 리막은 네베라를 통해 양산 전기차 가속 성능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결국 람보르기니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출시 일정 조정이 아니라 고성능 전기차 시장 진입 자체를 사실상 늦춘 것으로 해석된다.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순수 전기 람보르기니의 등장은 상당 기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루시드 '파산설 부인'에도 시장 충격…전기차 전용 업체 생존 우려 확산 - "이대로는 살아남지 못한다"…토요타, 중국 전기차 공세에 '일본차 통합' 꺼내 - 자동차 아냐? 폭스바겐 브랜드 스마트 전기자전거 나왔다…후방카메라까지 탑재 - 테슬라, 모델 Y·3 재판매가 보장…중고차값 하락 불안 잡는다 - 폭스바겐 "차종 절반 없앤다"…아우디·포르쉐 전기차도 단종 후보 - 전기차 배터리 1만건 뜯어봤더니…1·2위 모두 한국차였다 - 람보르기니, 애플 비전 프로로 신차 판다…실물 크기 체험 앱 공개 - 페라리 첫 전기차 '루체' 역풍…디자인 혹평에 브랜드 정체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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