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7/16/2026, 12:29:07 AM7.0

루시드 '파산설 부인'에도 시장 충격…전기차 전용 업체 생존 우려 확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루시드 모터스가 파산설을 전면 부인했지만 주가는 급락했고, 충격은 리비안과 폴스타 등 전기차(EV) 전용 업체로까지 확산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루시드의 해명을 넘어 전기차 산업 전반의 불안 심리를 다시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논란은 14일 한 전기차 전문 매체가 구조조정 자문사 알릭스파트너스가 루시드 이사회에 미국 파산법 11조 신청이나 비상장 전환을 검토할 것을 조언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보도에는 미국과 유럽 사업을 추가로 재편하고 중형 SUV '그래비티'에 집중하라는 제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루시드는 알릭스파트너스를 고용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사회에 이 같은 권고가 전달됐다는 내용은 부인했다. 닉 트워크(Nick Twork)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알릭스파트너스의 역할이 "실행력 개선, 운영 강화, 루시드의 기술·제품·혁신 잠재력 실현을 위한 포지셔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보도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 내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시드는 해당 매체에 중지 명령도 보냈다. 브라이언 톰키엘(Brian Tomkiel) 최고법률책임자(CLO) 겸 법무총괄은 서한에서 "당신들의 행동은 다수 투자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다"라며 "루시드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고 지금도 손상을 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배경에는 루시드의 실적 부진과 구조조정이 자리하고 있다. 루시드는 올해 1분기 1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2026년 들어서는 두 차례 감원을 실시해 2월 직원의 12%, 6월에는 추가로 18%를 감축했다. 애리조나 공장 생산도 재고 부담과 비용 절감을 이유로 축소했다. 마크 빈터호프(Marc Winterhoff) 최고운영책임자(COO)도 회사를 떠났으며, 해당 직책은 조직 개편 과정에서 폐지됐다. 이 여파로 루시드 주가는 하루 동안 장중 최대 50% 급락했다.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단일일 낙폭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폴스타와 리비안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전기차 전용 업체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다시 우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와 정책 변화도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전기차 판매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이번 루머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실적 부진과 자금 소진 우려가 누적된 업계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른 전기차 업체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폴스타는 중국과의 연계성을 둘러싼 문제로 미국 시장에서 압박을 받고 있으며, 리비안은 대중차 시장 진출을 위한 R2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 재무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처럼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폴스타는 지리, 리비안은 폭스바겐 등 대형 투자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결국 이번 루시드 파산설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전기차 전용 업체들이 외부 자금과 투자심리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주요 투자자의 지원이 약화될 경우 전기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대로는 살아남지 못한다"…토요타, 중국 전기차 공세에 '일본차 통합' 꺼내 - 테슬라, 모델 Y·3 재판매가 보장…중고차값 하락 불안 잡는다 - 폭스바겐 "차종 절반 없앤다"…아우디·포르쉐 전기차도 단종 후보 - 전기차 배터리 1만건 뜯어봤더니…1·2위 모두 한국차였다 - 루시드, 장중 40% 폭락 '패닉'…파산설에 거래까지 멈췄다 - 폭스바겐 '10만명 감원' 결국 막혔다…이사회, CEO 구조조정안 퇴짜 - 테슬라 대항마 '위기'…루시드, 직원 18% 감축·COO 폐지 - 中, 6월 원유 수입 41% 급감…석유 공급난 완화 위해 전기택시 집중 - 람보르기니 "전기차 아직…" 첫 전기차, 결국 2030년 이후로

View original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