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전자신문 IT (ETNews)· 7/16/2026, 4:09:16 AM8.0

이란 테헤란 한복판에 '관 속 트럼프'…“죽일 것이다”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 속에 누워 있는 모습을 담은 대형 광고판이 등장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보복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헤란 중심부 엥겔라브 광장에 설치된 광고판에는 검은 관 속에 누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림 속 트럼프 대통령은 눈을 감은 채 붉은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두 손을 배 위에 올리고 있다. 관 위에는 페르시아어와 영어로 “우리는 트럼프를 죽일 것이다(We will kill Trump)”라는 문구가 적혔다. 또 “미나브의 아이들을 추모하며”라는 문구와 함께 지난 2월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순교자'로 칭하는 표현도 담겼다. 미나브는 지난 2월 미군 공습으로 초등학교와 인근 시설이 공격받아 다수의 어린이와 교사 등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당시 공습과 관련해 “실수는 누구나 한다”고 말해 오폭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 엥겔라브 광장은 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정치 선전물이 자주 설치된 장소다. 다만 NYT는 현직 미국 대통령을 관 속에 묘사하고 살해를 직접 언급한 표현은 매우 이례적이며, 최근 이란 선전물 가운데서도 가장 노골적인 수위라고 평가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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