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테크M (TechM)· 7/16/2026, 3:01:27 AM7.0

웹3 국가대표 카이아, '자산운용'까지 확보…스테이블코인 활용처 넓힌다

카이아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결제와 송금을 넘어 자산운용 영역까지 확장한다.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거나 결제에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실물자산(RWA)에 투자·운용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카이아가 온체인 금융 생태계의 활용 범위를 한 단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카이아는 자산운용 플랫폼 '모치(Mochi)' 운영사인 자일로 랩스(Xylo Lab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모치의 자산운용 서비스를 카이아 메인넷에 연동하고, 실물연계자산(RWA) 투자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있다. 지금까지 카이아 생태계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온체인 금융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이용자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다양한 실물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환경까지 제공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예금처럼 보유만 하던 스테이블코인을 부동산, 채권, 사모신용 등 실물 기반 자산에 자동으로 나눠 투자하는 서비스를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기존 금융사 자산관리 서비스를 온체인으로 옮겨온 개념에 가깝다. 모치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가 유명하게 만든 '올웨더(All Weather)' 투자 전략을 블록체인 환경에 적용한 플랫폼이다. 올웨더 전략은 경기 호황과 침체, 물가 상승과 하락 등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특정 자산에 편중되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투자 방식이다. 모치 역시 투자 성향에 따라 안정형·중립형·공격형 상품을 제공하며, 실제 운용은 시장에서 검증된 RWA 토큰을 활용해 이뤄진다. 이용자는 복잡한 투자 과정을 직접 수행하지 않아도 다양한 실물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단순히 플랫폼 연동에 그치지 않고 RWA 사업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카이아는 기관 투자 및 인큐베이션을 담당하는 자회사 KIP(Kaia Investment Partners)를 통해 자일로에 우량 실물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자일로는 KIP가 선보이는 RWA 상품에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이아는 우량 실물자산을 확보하고, 자일로는 이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상품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RWA 시장이 커질수록 자산을 발굴하는 기업과 이를 상품화하는 플랫폼 간 협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력은 카이아가 올해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온체인 금융 전략의 연장선이다. 카이아는 최근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를 메인넷에 온보딩하고 일본 토큰증권협회(JSTA)에 합류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또한 기관 전용 RWA 사업을 담당하는 KIP를 출범시키고 사모신용 기반 투자상품 '일드8(Yield8)'을 선보이는 등 실물자산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자산운용 플랫폼까지 연결되면서 카이아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결제-실물자산 확보-자산운용'으로 이어지는 온체인 금융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력이 앞으로는 발행 규모보다 활용처 확보에서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도 결제와 송금을 넘어 자산관리, 대출,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카이아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현금이 아니라 투자와 자산관리의 출발점으로 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은 "카이아는 실물자산이 온체인에서 발행·정산·거래되는 엔드투엔드 금융 인프라를 지향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우량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온체인 자산 생태계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천운 자일로 랩스 대표는 "카이아는 스테이블코인과 RWA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실물자산 기반 투자상품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운용 자산의 폭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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