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17/2026, 3:12:47 AM8.0

EU, 구글에 안드로이드 개방 명령…“타사 AI 허용하고 검색 데이터 공유할 것”

구글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핵심 AI 인프라를 경쟁사들에 개방하라는 강력한 규제 압박에 직면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구글이 안드로이드 시스템 내 AI 기능을 경쟁사들에 개방하고 핵심 검색 데이터를 경쟁사와 AI 챗봇 개발사에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구글이 DMA를 위반했다고 지적한 것은 아니지만, 구글의 모바일 생태계 독점을 조준한 것이다. 테레사 리베라 유럽연합 경쟁 담당 집행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소규모 경쟁업체, 검색 엔진, AI 비서 등이 경쟁하고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2027년 7월까지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타사의 AI 비서를 자유롭게 활성화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 또 EU는 2027년 1월까지 제3자 검색 엔진 제공업체들이 현재 구글이 대규모로 독점 수집하고 있는 검색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AI 챗봇 학습 및 서비스와 관련된 데이터도 경쟁사들이 동등하게 제공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압박은 구글이 검색 플랫폼에서 자체 서비스를 우대하고 플레이 스토어 외부 앱으로의 소비자 유도를 차단하는 등 DMA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최대 글로벌 매출 10%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 부과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나왔다. 구글은 즉각 반발했다. 켄트 워커 구글 글로벌 담당 사장은 “이번 결정은 수백만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와 모바일 보안을 위한 핵심 안전장치를 훼손할 위험이 크다”라고 경고했다. 또 “구글은 DMA의 목표를 충족하면서도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타협안을 여러 차례 제시해 왔으나, 이번 결정은 사용자 피해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와 증거를 완전히 무시했다”라고 덧붙였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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