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17/2026, 9:45:57 PM8.0

메타, 앤트로픽과 15조 AI 인프라 임대 논의…클라우드 진출 눈앞

메타가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구축한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임대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메타는 처음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메타가 고성능 AI 컴퓨팅 자원을 앤트로픽에 임대하는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 제안은 지난 6월 앤트로픽이 먼저 메타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규모는 2년간 최대 100억달러(약 1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앤트로픽은 매달 분할 지급 방식으로 대금을 결제하며, 양사 합의에 따라 조기 해지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타 내부에서는 전 AWS 임원 출신인 데이브 브라운 영입을 비롯해 디나 파월 맥코믹 사장, 산토시 자나르단 인프라 책임자 등이 주축이 된 '메타 컴퓨트' 팀을 조직하고 본격적인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데이터센터의 순수 연산 용량을 대여해 주는 방식과 함께, 최근 출시한 '뮤즈 스파크' 등을 자체 인프라에 호스팅해 기술 이용료를 받는 투트랙 수익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세미애널리시스는 메타가 앤트로픽 '클로드'의 프라이빗 인스턴스(Private Instance) 접근 권한을 판매하는 형태의 클라우드 비즈니스까지 구상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는 막대한 자본지출(CAPEX) 대비 가시적인 수익 모델이 부족하다는 월스트리트와 투자자들의 비판에 따른 것이다. 메타는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올해에만 최대 14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외부에서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겠다는 제안이 정기적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시장 프리미엄이 극도로 높다"라며 "일부 외부 임대 계획의 수익성이 내부 프로젝트의 투입 대비 산출 비율을 넘어선다면, 이를 공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밝혀 인프라 대여 사업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클로드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기존 파트너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외에도 전방위적인 인프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스페이스X와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 활용을 위해 3년간 4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임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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