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 5' 구독 플랜에 통합…맥스·팀 프리미엄 대상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앤트로픽이 자사 최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일부 상위 구독 요금제에 정식 편입했다. 출시 이후 한시적으로 제공하던 방식을 종료하고 정식 서비스 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클로드 페이블 5는 앞으로 개인용 맥스(Max) 요금제와 기업용 팀 프리미엄(Team Premium) 요금제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각 요금제의 전체 사용 한도 가운데 최대 50%까지만 페이블 5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지난 6월 공개된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이다. 기존 클로드 라인업이 고속형 '하이쿠'(Haiku), 범용형 '소넷'(Sonnet), 고성능 '오퍼스'(Opus)로 구성된 데 비해, 페이블 5는 오퍼스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춘 최상위 모델로 소개됐다. 출시 당시에는 종량제(API) 방식으로 제공되는 동시에 일부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시적인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이후 미국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면서 구독 제공 기간도 여러 차례 연장됐다. 앤트로픽은 중단 기간을 반영해 당초 7월 8일까지였던 구독 제공 일정을 7월 13일로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다시 7월 19일까지 확대했고, 이번에 이를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대상 요금제는 개인용 월 110달러의 '맥스 5x'와 월 220달러의 '맥스 x20', 기업용 월 100달러의 '팀 프리미엄'이다. 다만 클로드 페이블 5는 무제한으로 제공되지 않으며 각 요금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체 한도의 절반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 같은 운영 방식이 수요 관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페이블 5에 대한 수요는 예측하기 어려워 구독 서비스 확대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연산 자원을 확보하는 데 맞춰 이용 가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또 "페이블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위 요금제에서는 전체 사용량의 50%를 페이블 5에 배정하는 방식을 표준으로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상위 요금제 가입자도 전체 사용 한도를 모두 페이블 5에 사용할 수는 없고, 나머지는 다른 클로드 모델과 나눠 사용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초고성능 AI 모델의 상용화 과정에서 비용과 연산 자원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모델 성능이 높아질수록 추론 비용과 GPU 자원 부담이 커지는 만큼, AI 기업들이 최고급 모델을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클로드 페이블 5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려는 사용자는 맥스 또는 팀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기존처럼 다양한 유료 요금제에서 한시적으로 제공하던 방식은 종료되고, 상위 구독 상품 중심의 서비스 체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