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전자신문 IT (ETNews)· 7/20/2026, 8:00:00 AM8.0

샐러드 조심하라더니… '7000명 감염' 美 기생충 사태, 원인은 '양상추'?

미국의 한 멕시코산 양상추 공급업체가 최근 미국 전역을 뒤흔든 대규모 사이클로스포라증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집단 식중독 발병 원인을 추적한 결과 멕시코 중부산 양상추를 공급하는 '테일러 팜스 데 멕시코(Taylor Farms de Mexico)'를 단일 공급업체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FDA의 정밀 조사 결과, 테일러 팜스가 공급한 멕시코산 상추 샘플에서 사이클로스포라증을 유발하는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라균이 실제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테일러 팜스는 제품을 무기한 리콜(자발적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전체 미국 양상추 공급량의 1% 미만을 차지하는 특정 독립 농가에서 재배된 물량이다. 테일러 팜스 측은 입장문을 통해 “가족 경영 기업으로서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와 유통업계는 즉각적인 불똥이 튄 상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멕시칸 프랜차이즈 타코벨 매장 5곳(인디애나·켄터키·미시간·오하이오·웨스트버지니아주)에 해당 양상추가 유통됐다며 “절대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타코벨 코퍼레이션은 전 매장에서 문제가 된 공급업체의 양상추를 전량 폐기하고 공급망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대형 유통체인인 월마트 역시 예방적 조치로 20여 개 주 매장에서 판매 중이던 '마켓사이드' 브랜드의 봉지 양상추 샐러드 제품 4종을 수거했다. 이번 사이클로스포라증 감염 사태는 미국 전역에서 약 7000명의 감염 사례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미국 34개 주로 확산되며 최소 164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추가로 5100건 이상이 조사 중이다. 감염자는 수주간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위장 질환을 겪었지만, 사망자는 확인된 바 없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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