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베라루빈 1만장 추가 확보 총력”…AI 토큰 수출 국가 전환 의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미토스급 프론티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4조원에 육박하는 재원을 투입하기 위한 예산당국 설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에도 집중, 인프라 수출 산업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배 부총리는 2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프론티어급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독파모(독자AI파운데이션모델) 지원 수준 정도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정부 재원 투입 필요성을 언급했다.〈본지 7월 20일자 2면 참조〉 그는 “현재 독파모 기업들이 엔비디아 B200 GPU를 500~735장 수준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미토스급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베라루빈 1만장 정도가 필요하다”며 “이를 현재 가격으로 추산하면 3.5조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GPU 구매 외에도 플랫폼, 클러스터 등 부대 비용까지 합치면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돤다. 배 부총리는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를 위해선 모두가 AI를 편하게 사용하는 '전국민 AI 에이전트' 시대를 여는 동시에 글로벌 빅테크의 AI와 경쟁할 프론티어 모델 확보가 필수라고 봤다. 이를 위해 관계 당국을 설득, 재정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그런 정도의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 여러 부처와 재정 당국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에 있다”며 “AI 3대 강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AI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는 이정도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계속해서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과기정통부가 국가 AI 전략 핵심 역할을 맡으면서 '소버린 AI(AI 주권)'에 대한 인식이 확립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다만 AI 인식 확립과 모델 개발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것과 별개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서비스 발굴, 개발 노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피지컬AI 선도국가 구현을 위해 합성 데이터 수집·분석·활용 체계 구축과 전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중 AI 주도권 다툼에선 전략적 판단에 따른 유연한 대응과 함께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AI 정책 성패는 기반 인프라인 차세대 통신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6세대(6G)' 이동통신 관련해선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되 수출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