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자신문 IT (ETNews)· 7/21/2026, 5:00:00 AM6.0

[대학·기업 손잡고 국가 혁신, OIRC]〈1〉KAIST, AI반도체 개발 전주기 지원...테스트베드 상시 개방

대학연구소·스타트업이 정부의 안정적인 지원 아래 국가 첨단 과학기술 혁신 거점 건설에 손을 맞잡는다.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pen Innovation R&D Center·OIRC)'로 지정된 대학연구소와 유망 스타트업이 협력해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기술사업화에 힘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가 지원하고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원장 김병국)이 관리하는 '대학연구소·스타트업 공동 혁신 R&D 지원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대학연구소를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의 기술경쟁력 제고 및 혁신적 R&D 창출을 이끌고자 대학연구소 및 스타트업의 컨소시엄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미래 혁신에 나서는 총 7곳 컨소시엄 가운데 5곳의 면면·활동을 5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대학연구소·스타트업 공동 혁신 R&D 지원 사업은 대학연구소 내에 스타트업이 입주해, 양자 간 초밀착으로 이루는 사업화 연계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연구환경과 인력, 첨단기술을 갖춘 대학연구소가 정부 지원으로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와 공동 성과물을 만들어 낸다. 이들 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제품·서비스 개발, 시장 검증으로까지 이어지도록 사업을 면밀하게 설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혁신과 상용화 기반 구축에 힘써온 대학연구소, 'KAIST IT-AI 융합연구소'가 OIRC로 지정됐다. 이와 더불어, 공동기관으로 △리벨리온 △모빌린트 △파네시아 △페블스퀘어와 AI 반도체 상용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기업들의 AI 반도체 설계 자산(IP), 이를 집적한 시스템 온 칩(SoC)을 자체 보유한 고성능 에뮬레이터 '팔라디움(Palladium) Z1'을 활용해 신속하게 실증하고 양산성을 검증하는 것이 이 KAIST 컨소시엄 핵심 기능이다. AI 반도체 분야는 개발 내용 검증에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반도체 칩의 일부 성능지표 분석에 머물지 않고, 실제 칩 동작 수준에서 시스템 전말을 살피는 '에뮬레이션'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KAIST OIRC의 팔라디움 Z1은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가 융합된 반도체-시스템 차원의 통합 검증이 가능한 초고성능·고가 에뮬레이션 장비다. 리벨리온·모빌린트·파네시아·페블스퀘어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최적화 작업, 기존 시뮬레이션으로는 아우르기 어려운 실증·검증에 OIRC 인프라가 적극 활용된다. 이로써 KAIST OIRC는 리벨리온의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멀티노드 최적화 기술, 모빌린트의 온 디바이스 칩 기반 LLM 구동 최적화 기술, 파네시아의 효율적인 칩렛에 기반한 차세대 제품, 페블스퀘어의 초전력 아날로그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단시간에 IP·SoC 고신뢰성 검증을 수행, 각 기업의 목표 완수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특히,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에 LLM 서빙 최신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분석 결과를 제공받는 등 수혜를 입은 리벨리온은 KAIST OIRC 협력 기간 동안 시리즈C 및 프리-IPO 투자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민성장펀드 직접 투자 1호'로도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첨단 과학기술 혁신 주체로 떠오고 있다. 다른 공동 주관기업들 역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AIST OIRC는 기술사업화·창업 허브 역할도 수행, 이를 돕고 있다. AI 반도체 기술사업화 위원회를 운영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투자 연계 컨설팅도 수행한다. 아울러 예비창업자 액셀러레이팅, 법인 설립 역시 지원한다. KAIST OIRC가 기업 역량 발전에 전방위 조력에 나서는 것이다. 유현규 KAIST OIRC 센터장은 “협력 기간 동안 대상기업들이 여러 호재를 맞았는데, 이것에 일말이라도 기여했다는 생각에 나름 보람을 느낀다”라며 “기존 4곳 기업은 물론 또 다른 기업을 찾아 돕고, 우리나라 전반의 AI 반도체 영역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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