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21/2026, 6:22:00 AM8.0

지푸, 중국산 칩만 탑재한 1GW 규모 AI 학습용 데이터센터 완공

지푸 AI(Z.AI)가 중국산 AI 칩만으로 구축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푸는 차세대 대형언어모델(LLM)인 'GLM' 시리즈 개발을 위해 설계된 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부분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중국산 AI 칩만을 사용해 구축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푸는 현재 각각 1만개 이상의 AI 칩으로 구성된 여러 개의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하거나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규모는 중국 AI 기업이 자체 구축한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수준에 속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의 첨단 AI 칩 수출 제한 이후 중국이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중국 AI 업계에서는 문샷 AI, 딥시크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중국산 AI 칩만으로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중국에서는 화웨이가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캠브리콘과 알리바바 등도 엔비디아 성능에 근접한 AI 칩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고성능 서버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과 냉각 인프라 확보에도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차이나텔레콤 등이 최대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푸도 자체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푸는 문샷 AI의 '키미 K3'와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키미 K3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고, 폭증한 수요로 인해 문샷 AI는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하고 기존 사용자에게 컴퓨팅 자원을 우선 배분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도 AI 컴퓨팅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전국 데이터센터 건설에 2조위안(약 4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 모델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푸는 올해 홍콩 증시 상장과 후속 주식 발행을 통해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7월 2026년 매출 목표를 조기 달성하면서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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