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테크M (TechM)· 7/21/2026, 5:21:22 AM7.0

달 탐사 떠난 니콘 Z9, 태양 코로나 비밀 풀었다

NASA 아르테미스 II 임무서 관측 장비로 활용 우주 먼지가 만든 'F 코로나' 새로운 구조 확인 니콘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Z9'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과정에서 태양 코로나의 구조를 밝히는 데 활용됐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아르테미스 II 임무 중 Z9으로 촬영한 관측 이미지가 태양 주변의 'F 코로나' 구조를 규명하는 연구에 기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도쿄도시대학교 연구진이 우주비행사가 Z9으로 촬영한 태양 코로나 이미지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게재됐다. F 코로나는 태양 주변의 우주 먼지가 태양 빛을 산란시키면서 나타나는 희미한 빛이다. 밝기가 낮고 관측이 어려워 정확한 형태가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영역으로 꼽혀왔다. 분석 결과 F 코로나는 태양을 중심으로 좌우 방향에서는 기존 예측 모델과 비슷하게 분포했다. 그러나 상하 방향에서는 기존 예측보다 넓게 확장된 구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 주변 우주 먼지의 분포와 우주 환경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단서가 될 것으로 연구진은 평가했다. 이번 관측에서는 Z9의 고해상도 촬영 성능과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 저노이즈 성능이 활용됐다. 태양처럼 매우 밝은 천체 주변에 나타나는 희미한 빛을 함께 포착해야 하는 만큼 밝기 차이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카메라 성능이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아르테미스 II에는 총 32대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우주선 내부와 외부에 설치된 고정 카메라가 15대, 우주비행사가 직접 휴대한 카메라가 17대다. 달 근접 비행 과정에서 진행된 천체 관측에는 니콘의 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 D5 2대와 미러리스 카메라 Z9 1대가 사용됐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니콘 카메라가 우주 탐사 현장에서 단순한 촬영 장비를 넘어 새로운 과학적 성과에 기여했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진과 영상 분야뿐 아니라 과학 연구와 우주 탐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뢰받는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니콘은 2024년 3월 NASA와 스페이스 액트 협약을 체결하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휴대형 범용 달 카메라(HULC)'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달 표면의 극심한 온도 변화와 우주 방사선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촬영 시퀀스를 재설계하고 진공 열시험과 전용 그립 개발 등을 진행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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