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도, AI 반도체 기업도 '모두의 AI' 관심..."국산 AI 8할 이상 활용 조건"
12월 정식 서비스 출시 목표...내년 1인 1 AI 에이전트 보급 예정 기업 특화 서비스 및 수익 사업 연계 허용...내년에 운영비도 지원 정부가 '모두의 AI' 사업을 통해 대국민 AI 서비스 지원에 속도를 낸다. 내달까지 접수를 받아 9월 말 베타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엔 정식 서비스가 예정됐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1인 1 AI 에이전트를 보급할 계획이다. 서비스 구축에는 국산 AI 모델을 최소 80% 이상 활용해야 한다.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와 같은 필수 서비스는 무료 제공 원칙을 뒀다. 사업 선정 기업들이 유관 서비스로 수익을 내는 안도 허용한다. 향후 서비스 지속을 위해서다. 올해는 엔비디아 GPU B200 512장을 2~3개 선정 기업들에게 지원한다. 256장씩 또는 256장과 128장씩 평가 점수에 따라 차등 배분하는 방식이다. 배분받은 GPU를 유휴 시간에 활용하는 안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내년 정부 예산이 확정되면 운영 비용 등까지 지원을 늘린다. '모두의 AI'에 기업 주도 컨소시엄 참여도 허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모두의 AI)'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사업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두의 AI'라는 별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하는 방향을 예상 중이다. 기업이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등을 구축하고, 정부는 개발,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비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비용 부담이나 이용량 제한 없이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해야 한다. 사업자(기업) 특성에 맞는 특화 서비스 개발도 허용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B200 512장을 사업자에게 배분하고 내년부터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자 자부담금도 뒀다. 현물과 현금을 구분해 기업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정부지원금 대비 최소 현금부담 비율은 대기업 15%, 중견기업 13%, 중소기업 10% 순이다. 참여 방식은 단독과 컨소시엄 구성 방식이 모두 허용된다. 컨소시엄 구성에 제약은 없다. 단, 기관이나 대학 외 서비스 운영 역량을 담보할 수 있는 기업이 주관기업을 맡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대 3개사 선정...국산 AI 모델 활용 비중 80% 이상 선정 규모는 최소 2개사(팀)에서 최대 3개사를 고려하고 있다. NIPA 주관 아래 서면과 발표 평가를 거친다. 이에 따라 GPU도 2개사는 균등, 3개사는 차등 배분한다. 평가위원회에서 사업자를 선정하면 별도 심의위원회에서 GPU 할당량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종근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 서기관은 "개발된 AI 모델을 바탕으로 서비스화를 지원하는 것이라 GPU가 그렇게 많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PU는 정부 구매분을 보유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를 통해 지원한다. 기업들은 서비스 구축 시 과기정통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기준을 충족하는 국산 AI 모델 활용 비중이 절반을 넘어야 한다. 그외 타사 국산 AI 모델 활용 비중도 30% 이상으로 뒀다. 이면성 NIPA AI활용본부 모두의AI TF팀장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부득이하게) 외산 모델 활용 시 서비스 제약과 같은 상황을 보완할 안도 지원서에 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출시 시점도 서두른다. 오는 8월 11일 접수를 마감하고 9월 말 베타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베타서비스 형식과 제공 범위는 선정 기업들과 논의해 결정한다. 12월엔 전국민 대상의 정식 서비스를 공개한다. 내년에는 챗봇보다 접근성이 높은 1인 1 에이전트 제공 단계까지 나아갈 예정이다. 통신・AI 반도체 기업도 관심...성능은 시장 평가에 맡겨 현장에서는 참여 기업 규모 전망이나 서비스 평가 지표, '모두의 AI' 서비스와 연계해 기업들이 추진할 수 있는 수익사업 기준 등 세부 사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 단계에서 10여개 기업의 참여를 예상했다. 이종근 서기관은 "독파모 참여 기업부터 IT, 플랫폼 기업과 사전 미팅을 가졌는데 대부분이 관심을 보였다"며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주관사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사를 비롯해 솔트룩스, 에이투시스, 이스트에이드와 같은 AI 기업, 리벨리온과 같은 AI 반도체(NPU) 기업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향후 서비스 평가는 시장에 맡긴다. 이종근 서기관은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바로 체감 가능한 부분이라 이용자 수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이용자 수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면 새로운 기업을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과 연계한 수익화 모델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성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 이종근 서기관은 "확보된 이용자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것은 기업의 영역"이라며 "공공성을 너무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일정 부분 수익이 나도록 협의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챗GPT나 제미나이, 클로드 등 기존 AI 모델처럼 유료 모델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종근 서기관은 "고도화 수요가 있다면 기본 기능을 넘어서는 범위에서 유료 기능 제공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휴 자원 활용도 일정 부분 허용한다. 이종근 서기관은 "인퍼런스(추론) 부분은 서비스 고도화에 들어가는 부분도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트래픽이 몰리지 않는) 유휴 시간의 GPU 활용은 어느 정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관련기사 - 함영주의 하나금융, 두나무와 '1조 동맹'…은행·가상자산 경계 허문다 - 신세계 정용진, 이번엔 '아만' 승부수…스타필드 넘어 글로벌 럭셔리 부동산 판 키운다 - 슈퍼앱 꿈꾸는 바이낸스, 국내시장 재공략 속도…규제 대응 조직 구축 '눈길' - '클래리티법' 입법 초읽기…美, 디지털자산 제도화 마지막 퍼즐 맞춘다 - 유니티 CEO "팀 규모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