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찍고 도쿄-오사카로"...롯데백화점 '넥스트랩', K패션 수출 '선봉'
롯데백화점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진출 플랫폼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을 공식 론칭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넥스트랩' 플랫폼은 수출 통관부터 인테리어, 마케팅까지 개별 브랜드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진출 과정을 백화점의 글로벌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로 통합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의 최대 강점은 해외 직영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덕분에 해외 현지 주요 패션사들과 제휴해 팝업 지원은 물론, 직영 점포를 활용한 정식 입점까지 연동하는 '팝업-인큐베이팅-정규 입점'이라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 검증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K패션 브랜드들에게 안정적인 테스트베드를 제공합니다. 롯데백화점은 빠른 지원을 위해 올해 초 독립 사내 조직인 '넥스트콘텐츠랩'도 신설했습니다.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지식재산권(IP) 연계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며 유망 K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넥스트랩의 첫 전진 기지는 베트남 하노이의 유통 심장부이자 올해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입니다. K패션에 대한 현지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인 만큼, 하노이의 랜드마크를 첫 거점으로 삼아 중소 브랜드들의 해외 연착륙을 도울 예정입니다. 첫타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스트리트 웨어'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무센트'입니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12일간 진행되는 이번 팝업에서는 시그니처 볼캡을 비롯해 가방 라인과 캐주얼 웨어 등 대표 아이템을 선보이고 현지 고객을 위한 한정 수량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함께 전개합니다. 롯데백화점은 무센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세터', '노매뉴얼' 등 총 5개 K패션 브랜드의 팝업을 릴레이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핵심 상권 복합 쇼핑몰로 팝업 거점을 대폭 넓혀나갈 방침입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부터 넥스트랩을 '상설형 K패션 팝업 전문관' 형태로 한 단계 더 격상합니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해 일본 등 주요 해외 거점에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이라는 이름의 정규 매장 형태 전문관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상설 팝업 전용관을 통해 연간 수십여개 K패션 브랜드 팝업을 지속해서 소개하며 아시아 전역에 K패션을 전파한다는 계획인데요. 단순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K패션 수출 플랫폼으로 안착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혁 롯데백화점 넥스트콘텐츠랩 1팀장은 "해외 진출에 대한 열망은 크지만 시장 검증에 어려움을 겪던 K패션 브랜드들에게 롯데백화점의 글로벌 역량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유망 브랜드들이 글로벌 브랜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