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美 상무·에너지와 통상·투자 협력 위해 美로 출국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 전략적 투자 구체화와 한미 통상 현안 논의를 위해 22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최근 한미 간 통상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쿠팡 사태'에 대해선 한미동맹이 흔들릴 사안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쿠팡 관련 의제가) 자연스럽게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면 미국 측의 오해가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 쿠팡의 고객 정보 유출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 및 대응을 차별적 조치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저희 나름대로 충분한 논리와 근거가 있다. 미국 카운터파트와 꾸준히 설명해 왔고 어느 정도 상호 이해가 구축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으면 푸는 것이고 거리가 있으면 좁히는 것”이라며 “한미 간에 구축된 동맹 관계가 그런 이슈 하나로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미는 지난 5월 이후 2개월 만이다. 현지시간 22일부터 25일까지 워싱턴 DC에 머물며 미 행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갖는다. 23일 열리는 '한-미 조선협력센터(Korea-U.S. Shipbuilding Partnership Center)' 개소식도 참석한다. 지난 5월 양국 간 체결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김 장관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양국 정부에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행사”라며 “미 행정부 주요 장관들과 상·하원 의원, 양국 조선 기업 및 국회 한미 친선 의원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등과도 만난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자원·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6월 18일 시행된 한미전략투자특별법에 따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과 세부 일정을 구체화하는 것이 주요 의제다. 김 장관은 미국이 추진 중인 '무역법 301조 관세'와 관련해서는 “미 상무부나 무역대표부(USTR)가 그간 한미 양국 이익에 균형이 되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온 만큼 잘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