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먼, 다음주 워싱턴서 '차세대 모델' 브리핑..."업무 기능 특화"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다음 주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의회를 찾아 차세대 AI 모델 제품군을 직접 브리핑한다. 미국 정부가 최첨단 AI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검토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시점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새로운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업무 환경과 일자리에 미칠 영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 레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정책 책임자는 알트먼 CEO가 다음 주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와 미국 의회 의원들을 만나 "차세대 AI 모델(next-generation AI model)"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이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최첨단 AI 안전성 검토 체계 구축 작업과 맞물려 이뤄지며, 관련 프레임워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 모델 제품군이 업무 활용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모델 제품군은 특히 업무 수행과 업무 확장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과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AI 활용 방식이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모델의 명칭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알트먼 CEO가 직접 브리핑에 나서는 점을 감안해 'GPT-6'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전 'GPT-5.6' 출시 당시에는 기술 담당 임직원들이 워싱턴을 찾은 바 있다. 이번 브리핑은 최근 문샷 AI의 '키미 K3'의 출시에 따라 미국의 AI 우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마련됐다. 키미 K3의 등장 이후 미국 빅테크의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시장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오픈AI는 이러한 경쟁 환경 속에서 미국 차원의 일관된 AI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레헤인 책임자는 중국이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AI 개발을 추진하는 것과 달리 미국은 통합된 기준이 부족하다며, 사이버 보안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전국 단위의 AI 안전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첨단 AI 모델이 적시에 보안 전문가와 미국 동맹국에 제공될 수 있도록 명확한 검토 절차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업계 의견을 반영해 최첨단 AI 모델을 심사하는 독립 규제기구 설립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마련한 초안에는 AI 기업들이 사전에 예측 가능한 안전성 심사 절차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제안한 AI 안전 심사 체계와도 유사한 방향이다. 한편, 레헤인 책임자는 "연방 차원의 AI 거버넌스가 마련되지 않으면, 주 정부를 중심으로 공통 기준을 확장하는 '역 연방주의(reverse federalism)' 방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형 AI 개발사에 재난 수준의 위험 평가를 의무화하는 매사추세츠주의 법안에 오픈AI도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이를 다른 주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정부의 개별적인 AI 규제에 반대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과 배치될 수 있다. 그럼에도 오픈AI가 이를 거론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트럼프 행정부와의 안전 프레임워크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오픈AI나 AI 기업들은 주마다 모두 다른 기준의 '파편화된' AI 규제안이 생기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