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7/22/2026, 3:05:43 AM7.0

[금융人사이트] '혁신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생활금융 플랫폼의 미래를 설계하다

인공지능(AI)은 금융을 더 빠르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금융을 새롭게 정의하는 기술이 되고 있다. 은행과 카드, 보험, 증권의 경계는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으며 소비자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결제와 송금, 투자, 보험, 자산관리까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해결하기를 원한다. 이 같은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카카오페이를 이끄는 인물이 신원근 대표다. 그는 단순한 플랫폼 운영자가 아니다. 오랜 기간 IT와 플랫폼 비즈니스를 경험한 뒤 카카오 공동체에서 전략과 사업을 맡아온 그는 금융을 '생활 속 경험'으로 바꿔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전략-기술 양 손에 쥔 플랫폼 전문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전략과 기술, 플랫폼을 모두 경험한 보기 드문 금융 플랫폼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1977년생인 신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과 신사업 기획을 담당하며 IT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쌓았고,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 서울사무소에서는 부파트너(Associate Partner)로 활동하며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전략, 기업 성장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8년 카카오페이에 합류한 그는 전략총괄(CSO) 부사장으로서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주도했다. 결제 중심이던 서비스를 투자·보험·자산관리 등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설계했고,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구축에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22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에는 AI와 데이터 기반 생활금융 플랫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단순한 간편결제 회사를 넘어 결제와 송금, 투자, 보험, 자산관리, 디지털자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AI 금융 플랫폼' 구축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추천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대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이터 중심 AI 혁신 선도 사실 그가 취임한 시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스톡옵션 매각 논란으로 시장 신뢰가 흔들렸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대표 취임 직후 보유 주식을 임기 중 매도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했고,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차익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동시에 ESG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며 조직 안정과 기업 신뢰 회복에 공을 들였다. 이후 그의 관심은 AI로 향했다. 신 대표는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아니라 금융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기반으로 바라본다. 그는 "앞으로 금융은 사용자가 원하는 순간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철학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금융의 중심은 상품이 아니라 사람이며, AI는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금융을 만드는 핵심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철학은 실제 경영에도 반영됐다. 그는 대표 취임 이후 UX디자인실과 데이터 조직을 확대하며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재편했다. 결제와 송금, 투자와 보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생활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생태계 내 에이전트 연결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의 '챗GPT 포 카카오'와의 연동을 추진 중이다. 서비스 간 시너지·AI 수익 실현 시험대 카카오페이는 이미 결제를 넘어 증권과 보험, 자산관리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신 대표는 각각의 금융상품을 따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사용자의 금융생활 전체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내 최대 생활 플랫폼과의 결합 역시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이다. 디지털자산 분야도 미래 성장축으로 꼽는다.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 CBDC 실증 사업에 참여해 오프라인 결제와 디지털자산 구매 기술을 구현했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지급결제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코나아이 등과 협업하며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에 국내 최대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금융 생태계 내 AI 결제 표준 수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x402재단'의 출범 멤버로 합류했다. x402는 미국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주도하는 차세대 웹 결제 프로토콜이다. 웹 상호작용에 결제 기능을 직접 내장해 즉각적인 '온체인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금융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국내 최대 POS 기업 오케이포스 투자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대, 카카오페이증권 경쟁력 강화 등은 모두 금융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신 대표에게는 카카오페이가 보유한 사용자 기반과 생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구현하는 일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신 대표가 앞으로 AI와 데이터 전략을 실제 수익 모델로 연결하는 데 경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송금, 증권, 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보했지만 각 사업의 성장을 가속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구체적인 성과로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사업 역시 제도 변화에 대응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 - SKT·KT·LG유플러스, "휴가철 로밍·멤버십 우리가 최고" - [유통맞수] "빵부터 스테이크까지" CJ푸드빌 vs 다이닝브랜즈, 종합외식기업 패권 경쟁 '치열' - 피켓 든 카카오 노조..."오는 31일 카카오뱅크 전면 파업"...탈출구는 있나 - 글로벌 인디게임 허브 떠오른 부산...'BIC 2026' 최대규모 예고에 '들썩' - 큰불 잡은 쿠팡, 수습 속도전 돌입…배송 정상화·고객 보상 '투트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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