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M (TechM)· 7/22/2026, 1:55:17 AM6.0

해킹은 진화하는데 방어 체계는 여전...KISA "공격 동선 따라 보안체계 바꿔야"

서진욱 KISA 포렌식분석2팀 수석 "다중 방어 체계 갖춰야 피해 최소" "해킹 공격은 어느 한 단계의 방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공격자의 동선에 따라 각 단계에 맞는 방어 수단을 구축하는 것이 방어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법입니다"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가 급증하면서 해킹 공격 양상이 국가 기반시설과 국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격자들은 공급망 공격과 계정 탈취,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침투 속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이에 기업에서는 단순 보안 솔루션 도입을 넘어 자산 관리부터 복원력 확보까지 아우를 수 있는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하고 플레인비트가 주관한 '2026 상반기 침해사고 정보공유 세미나'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주요 침해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진욱 KISA 포렌식분석2팀 수석은 '최근 사이버 위협 동향 및 대응방안' 발표를 통해 주요 침해사고와 공격자들의 해킹 기법, 이에 따른 방어체계 전략을 공유했다. KISA가 공개한 침해사고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2383건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 2022년부터 3년간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고 시업의 약 60%는 사고 발생 사실조차 인지하고 못했으며, KISA의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에 통보하면서 신고가 이뤄진 사례도 있었다. 서진욱 수석은 이를 두고 기존 취약점 공격을 넘어 공급망과 계정 탈취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VPN과 방화벽, 보안 게이트웨이 등 기업 경계 장비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공격이 성행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인터넷에 노출된 VPN이나 방화벽의 취약점을 악용해 초기 침투에 성공한 뒤 내부망으로 확산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햇다. 그는 "중앙관리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버를 장악하면 수천 대 단말기에 동시에 악성코드를 배포할 수 있어 공급망 공격이 정교해지고 있다"며 "협력업체 계정을 탈취해 원청 시스템으로 침투하는 방식도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은 암호화를 넘어 '이중 협박' 형태로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공격자가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전 중요 정보를 먼저 외부로 유출한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백업 서버를 먼저 삭제하거나 훼손해 복구 자체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이벤트 로그와 시스템 로그 삭제는 물론, 윈도 실행기록과 레지스트리를 제거하고 파일 생성 시간을 조작하는 기법으로 자신의 흔적을 지워 사고 분석을 방해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처럼 해킹 공격이 진화하고 있어 더 이상 개별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경고했다. 공격 흐름 전체를 고려한 다계층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초 침투를 막기 위해서는 외부에 노출된 VPN과 방화벽, 인증 시스템 등 자산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약점 발견 시 신속히 패치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공격자가 내부 거점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중앙관리 서버와 패치 서버 접근을 최소화하고 관리자 권한을 줄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서진욱 수석은 "공격자는 침투부터 내부 이동, 정보 유출까지 단계별로 치밀하게 움직인다"며 "기업도 자산 관리와 계정 통제, 내부 모니터링, 백업 복원력을 연결한 다중 방어 체계를 갖춰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관련기사 - [유통맞수] "빵부터 스테이크까지" CJ푸드빌 vs 다이닝브랜즈, 종합외식기업 패권 경쟁 '치열' - 피켓 든 카카오 노조..."오는 31일 카카오뱅크 전면 파업"...탈출구는 있나 - 글로벌 인디게임 허브 떠오른 부산...'BIC 2026' 최대규모 예고에 '들썩' - [크립토 브리핑] 반도체 쇼크 진정에 비트코인 2% 반등…ETF 자금도 5일째 유입 - 공포 딛고 코스피 7000선 회복…외국인 귀환에 '반도체 랠리' 재점화 - 잘 나가는 코웨이 '렌탈 한류' 앞세워 글로벌 생활기업으로 진화 - 이재용·최태원과 어깨 나란히 한 이해진...네이버·엔비디아 두번째 회동 의미는 - 기준금리 오르자 수신금리도 줄인상...KB국민은행, 예·적금 최대 0.30%p 올려 - 레노버, 전 세계 사업장 전력 90% 이상 재생에너지로 조달 - "새벽 3시에도 치킨 주문"...배달의민족, 월드컵 결승전 특수 '껑충' - "해킹 공격자들은 늘 같은 곳을 노린다"...기업이 꼭 지켜야 할 보안 수칙에 대한 경고 - "재고 손실 선제적 보상" 쿠팡, 화재 수습 넘어 판매자·지역사회까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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