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보안뉴스 (Boannews)· 7/22/2026, 3:02:00 AM7.0

AI로 마약 검출... 과기정통부·경찰청, 과학치안 R&D 성과 전시회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와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이 AI 기술을 활용한 ‘과학치안’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양 기관은 22일 서울 경찰청에서 ‘제3회 과학치안 R&D 성과전시회’를 개최했다. 2023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민생 침해 대응, 국민 안전 확보, 미래치안 대응을 위한 치안분야 연구개발(R&D) 성과를 소개하며 과학치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치안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왔다. 올해부터는 과기정통부가 경찰청과 공동 주최, 그간 축적 해온 첨단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역량을 치안 현장에 접목하고 관계부처 간 협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AI를 주제로 △AI 수사지원(Investigation) △AI 현장지원(Partners) △AI 국민안전(Guardians) △AI 로보틱스(Robotics) △AI 모빌리티(Mobility) 등 5개 테마관을 구성해 분야별 첨단 치안기술 및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인다. AI 수사지원관에서는 라만 분광 신호를 활용해 현장에서 마약 성분 여부를 즉시 판별할 수 있는 ‘AI 라만분광기’, 한·독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허위 조작 콘텐츠 판별시스템’ 등 7개 연구 성과를 전시한다. AI 라만분광기는 20종의 마약을 검출하는 것은 물론, 기존 마약의 광원 스펙트럼과 유사성을 분석해 신종·혼합 마약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현장 보급을 위해 혁신제품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허위조작 콘텐츠 판별시스템’은 지난해 5월 한·독 연구진이 함께 연구에 착수한 이후 딥페이크 영상·음성·이미지와 인공지능(AI) 생성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국산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8월 한국과 독일 현장 실증을 목표로 막바지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가 우편물에 숨겨진 마약류를 검출하기 위해 개발한 ‘복합 X-선’ 장비도 공개됐다. 기존 투과형 X-선에 후방산란 X-선을 추가해 유기물 등을 쉽게 확인하고, AI 판독을 통해 자동으로 마약류를 검출해 우편물 속 마약류 수색 업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현장지원관에서는 경찰업무를 지원하는 4개 제품과 시스템을 선보인다. 미래치안정책국이 자체 개발한 업무보조 AI 서비스는 △치안지식 검색 △국회 요구자료 작성 △보도자료 및 보고서 작성 등 경찰업무에 맞춤형 AI를 적용해 경찰관의 행정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건강 스마트 관리 플랫폼은 뇌심혈관계질환과 돌연사 예방을 위한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 분석·관리 체계를 구축해 경찰관의 건강한 경찰 생활을 지원한다. AI 국민안전관에서는 신변보호 저전력 위치추적 기술과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등 국민 안전을 위한 AI 기술 등을 소개한다. 신변보호 저전력 위치추적 기술은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수평·수직 등 정확한 초기위치를 입체적으로 확보하고 자동 신고 기능 등을 탑재해 안전조치 대상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한다.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기술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개발한 불법 드론 조종 제어권 탈취 기술이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실전 배치하여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AI 로보틱스관, AI 모빌리티관, 가상현실 사격체험장을 통해 경찰업에 활용되는 로봇과 다양한 교육용 장비도 함께 체험해볼 수 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AI는 이제 국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시회에 공통 주최기관으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첨단 과학기술·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치안 현장에 적극 접목하고, 경찰청 등 기술 수요기관과 협력을 통해 과학치안 R&D에 대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민의 안전을 함께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과기정통부, 중기부 등 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민들이 과학치안이 실제 치안 현장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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