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7/23/2026, 12:20:23 AM5.0

비트코인 반등세 지속…시장 눈높이는 여전히 5만5000달러, 왜?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의 지지를 확인하며 6만6000달러선까지 반등했지만, 시장은 아직 추가 상승보다 재하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5만3000달러~5만4000달러 구간까지 밀린 뒤 6만6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고, 일봉 차트에서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200일선 아래에 놓인 데드크로스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단기 반등의 핵심은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22일 비트코인은 6만6520달러에 출발해 6만6698달러까지 오른 뒤 6만5488달러까지 밀렸지만, 6만5000달러 부근 지지선은 유지했다.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200일선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점은 하단 수요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기술적 구조는 아직 완전히 돌아서지 않았다. 50일선이 200일선 아래에 있는 데드크로스가 계속되고 있고, 추세 강도를 보여주는 평균방향지수(ADX)는 19.5에 머물렀다. 일반적으로 25 이하 수치는 뚜렷한 추세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상대강도지수(RSI)는 59.9로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중립선인 50을 웃돌면서도 과열 구간인 70에는 미치지 않아 추가 상승 여지는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이 과매수에 따른 자동 매도 구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의미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예측시장 마이리어드(Myriad)에서는 트레이더 64.6%가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에 오르기 전에 5만5000달러를 먼저 찍을 것으로 봤다. 단기적으로는 26일까지 6만8000달러를 돌파할 확률을 19%로 반영했고, 6만6000달러선 유지 여부는 사실상 박빙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약세 시각은 현물 수급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기관 수요를 가늠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5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 지표는 미국 기관투자자가 글로벌 개인 투자자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지를 보여주는데, 장기간 음수라는 것은 적극적인 매집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승 쪽 시나리오도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에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 입법이 코앞에 와 있다며 8월 7일 휴회 전 통과를 촉구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권 충돌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는 법안이 입법 막바지에 접근했다는 발언은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증시는 알파벳과 테슬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고,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3으로 공포 국면에 가까운 신중한 상태를 나타냈다. 패닉 수준은 아니지만, 공격적인 위험 선호도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결국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반등 신호와 약세 구조가 맞서는 국면으로 요약된다. 강세론은 200일선 지지, 50을 웃도는 RSI, 클래러티법 통과 기대에 기대고 있다. 실제로 상원 표결이 우호적으로 진행되면 비트코인이 7만달러 쪽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연말 15만달러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조정 국면을 감안하면 야심찬 목표가"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약세론은 더 많은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 데드크로스가 해소되지 않았고, ADX는 반등의 힘이 강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기에 900시간 넘게 이어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음수 흐름은 기관 자금이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반등은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여전히 장기 지지선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 다만 기관 수급과 추세 지표가 약한 만큼, 시장은 반등 자체보다 그 지속 가능성을 더 엄격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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