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돌', 한중 청소년 바둑 교류서 AI 훈련 지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NHN이 지난 21일 전북 익산시에서 열린 '제19회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 바둑 종목의 합동훈련에 자사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한돌'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는 한국, 중국의 중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호를 다지는 국제교류 사업이다. 2008년부터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으로 매년 진행돼 왔으며, 올해는 지난 1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 조치의 일환으로 바둑 종목이 최초로 신규 편성됐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이번 교류는 양국 합동훈련, 종목별 공식경기, 친교 및 문화탐방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21일 열린 바둑 종목 합동훈련에는 양국 참가 학생, 지도자 등 총 12명이 참여해 한돌을 활용한 맞춤형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은 프로기사급 AI와 대국을 펼치는 '한돌 챌린지', 9단계 레벨 중 자신의 기력에 맞는 단계를 선택해 대국하는 아마추어급 '한돌 레벨테스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NHN이 1999년부터 축적한 기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한돌은 지난 2019년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지목돼 3전 2승을 거둔 바 있는 대표적인 바둑 AI다. 합동훈련을 마친 양국 학생들은 22일 연습경기를 거쳐 23일 오전 본격적인 공식경기를 치른다. 현장 훈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AI 접목 시스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국 참가 학생 심효준(서울 성서중) 군은 "한돌 AI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며 "다양한 기력대와 대결할 수 있고 나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어서 앞으로도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참가 학생 왕 요우송(하이난 화교중) 군은 "한돌 AI는 바둑 훈련용으로 매우 좋았으며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배울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 소형석 대한체육회 청소년체육부장은 "바둑은 다른 종목보다 정적인 편이라 훈련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이 있었는데 AI를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앞으로 다른 종목에도 AI를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