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에이전트 성능 앞세운 '솔라 오픈 2' 공개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업스테이지는 에이전트 업무 수행에 최적화한 오픈웨이트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오픈 2'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델 가중치는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솔라 오픈 2는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했다. 전작 '솔라 오픈'을 기반으로, 추론과 도구 호출을 반복하며 업무를 끝까지 처리하는 에이전트 용도에 맞췄다. 솔라 오픈 2는 2500억 매개변수(250B)를 갖췄다. 실제 작업 시에는 150억 매개변수(15B)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적용했다. 최대 100만 토큰 분량을 처리할 수 있다. 양자화를 통한 모델 경량화 시 엔비디아 H200 칩 2장으로도 자체 인프라 배포가 가능하다. 종합 지식(MMLU-Pro), 코딩(LiveCodeBench), 지시 이행(IFBench), 도구 호출(MCP-Atlas), 에이전트 종합 평가(APEX-Agents) 등에서 딥시크 'V4 플래시', 미스트랄 '미디엄 3.5', 코히어 '커맨드 A+'를 상회했다고 업스테이지는 설명했다. 전작 대비 지식·과학 추론(GPQA-Diamond), 수학(HMMT), 코딩 등 주요 벤치마크 점수도 20점 이상 올랐다고 덧붙였다. 한국어 벤치마크 종합 평균에서도 오픈AI 'GPT-5.4 미니', 앤트로픽 '클로드 하이쿠 4.5' 등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업스테이지는 밝혔다. 국내 실제 업무 평가(Ko-GDPval)에서는 86.75점을 기록했다. 이는 매개변수 규모가 6배 이상 큰 딥시크 'V4 프로'와 비슷한 수준이다. 솔라 오픈 2는 '업스테이지 솔라 라이선스(아파치 2.0 기반)'에 따라 상업적 활용과 파생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 업스테이지는 아키텍처와 학습 방법론, 평가 조건을 담은 테크 리포트도 함께 공개했다.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에 솔라 오픈 2를 적용해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한다.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를 통해 지자체와 공공·교육기관의 에이전트 도입도 지원한다. 업스테이지는 컨소시엄과 함께 ▲금융 ▲법률 ▲의료 ▲공공 ▲국방 ▲제조 ▲소비재 ▲로봇 ▲교육 등 전 산업에 솔라 오픈 2 기반 AX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해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잇는 '풀스택 소버린 AI'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와 '헤르메스 에이전트(Hermes Agent)'에도 솔라 오픈 2를 등재할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오픈 2는 단순 벤치마크 점수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스스로 일을 완수하는 에이전트 사용성에 방점을 두고 만든 모델"이라며 "오픈웨이트로 공개해 AI 연구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 AX를 확산해 한국의 소버린 AI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