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23/2026, 5:08:49 AM

“GPU 2장으로 고성능 에이전트 구동”…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2’ 공개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2차 평가 모델이 공개됐다. 1차 모델을 대폭 업그레이드, 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키운 것이 핵심이다.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자체 개발 오픈웨이트 대형언어모델(LLM) ‘솔라 오픈 2’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델 가중치를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전면 공개하는 한편, 아키텍처와 학습 방법론 전반을 담은 테크 리포트도 함께 발표했다. ‘업스테이지 솔라 라이선스(아파치 2.0 기반)’에 따라 상업적 활용은 물론 파생 모델 개발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독자 모델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자체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 매개변수 2.5배로 진화…‘비용·효율’ 잡은 에이전트 모델 솔라 오픈 2는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1차 프로젝트를 통과한 ‘솔라 오픈 100B’가 바탕이다. 여기에 모델의 실무 적용성을 확장하기 위해 1차 평가 이후에도 컨소시엄 참여사를 계속 확대했다. 특히, 이번에는 사무실 업무를 가상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강화학습 GYM' 방식을 활용해 에이전틱 성능을 끌어 올렸다.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구축해 완성도를 자동 채점한 후 학습 데이터에 반영하는 식이다. 여기에 도메인별 특화 교사 모델을 구축한 뒤 솔라 오픈 2에 증류하는 방식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성능을 강화한 솔라 오픈 2는 AI 에이전트 구동에 최적화됐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추론과 도구 호출을 반복하는 등 업무를 끝까지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펙도 업그레이드 됐다. 솔라 오픈 100B는 1026억 매개변수로 사전 학습 19.7조 토큰 규모를 갖춘 전문가 혼합(MoE) 구조 모델이었다. 12만 8000토큰의 컨텍스트를 지원했다. 이번에 공개된 솔라 오픈 2는 2500억 매개변수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컨텍스트 창은 기존 12만에서 100만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신 글로벌 모델과 상응하는 수준으로, 장문 처리에 매우 강해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규모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오픈 솔라 100B는 작업 시 활성 토큰을 최대 120억 규모(전체 11.7%)로 설정했지만, 오픈 솔라 2는 150억개(전체 6%)로 확장했다. 양자화를 적용하면 최소 엔비디아 'H200' 칩 2장으로 구동돼 기업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사인 AI 최적화 전문 노타가 해당 부분에 기여했다. 별도 양자화 모델인 ‘INT4’와 ‘NVFP4’, ‘INT4-GlobalPruned’ 세 가지 버전을 공개했다. 이처럼 새로운 모델은 토큰이 많이 소모되는 에이전트 업무에서도 효율적으로 구동되는 것은 물론, 필요한 모델만 활성화하는 효율성까지 갖췄음을 의미한다. ■ 코딩·에이전트 동급 최강...한국어 성능은 1.6조 모델과 대등 벤치마크 및 성능지표도 공개했다. ▲종합지식(MMLU-프로) ▲코딩(라이브코드벤치) ▲에이전트 종합평가(APEX-에이전트) 등에서 비교 대상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비교된 동급 모델은 ‘커맨드 A+’ ‘미스트랄 미디움 3.5’ ‘미모 V2.5’ ‘딥시크-V4 플래시’ 등이다. MCP-아틀라스 벤치마크에서는 딥시크와 동률을 기록했다. ▲GPQA ▲HLE ▲HMMT ▲터미널 벤치 하드 등에서는 딥시크-V4 플래시가 앞섰다. 특히,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강점을 보였다. 업스테이지 내부 평가 결과, 한국어 벤치마크 평균 85.4점으로 ▲딥시크-V4 플래시(84.9점) ▲GPT-5.4 미니(80.8점) ▲클로드 하이쿠 4.5(69.6점)보다 높았다. 자체 업무 벤치마크인 ‘Ko-GDPval’에서는 86.75점을 받아, 매개변수가 1.6조개인 '딥시크-V4 프로(86.91점)'와 비슷한 성능을 기록했다. ■ "수십장 GPU를 2장으로"…기업 맞춤형 온프레미스 AI 구축 이처럼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한 업무 처리 능력과 비용·인프라 효율성을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모델은 성능 향상과 동시에 매개변수가 2조 이상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아무리 오픈소스라고 해도 한정적인 인프라 환경에서는 활용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솔라 오픈 2는 GPU 수십장으로 구동해야만 가능했던 업무를, GPU 2장만으로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실사례도 공개했다. 법률 AI 전문 로앤컴퍼니는 이 모델을 활용해 대규모의 사건 기록과 판례 인용 검증까지 내부망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업스테이지는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GPU를 지원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 NPU 결합 ‘풀스택 소버린 AI’ 구축…글로벌 생태계로 확장 업스테이지는 컨소시엄 정예팀과 협력해 ▲금융 ▲법률 ▲의료 ▲공공 ▲국방 ▲제조 ▲소비재 ▲로봇 ▲교육 등 전 산업 영역에 솔라 오픈 2 중심의 AX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퓨리오사AI의 국산 NPU까지 결합, 인프라부터 모델과 서비스를 잇는 ‘풀스택 소버린 AI’를 구축한다. ‘오픈라우터’ ‘헤르메스 에이전트’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솔라 오픈 2를 탑재해 전 세계 개발자 생태계에서 국산 모델의 확산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오픈 2는 단순 벤치마크 점수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스스로 일을 완수하는 에이전트의 사용성에 방점을 두고 만든 모델”이라며 “산업의 AX를 확산해 한국의 소버린 AI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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