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23/2026, 4:01:18 AM8.0

백악관 "문샷 '키미 K3'는 미국 칩과 모델 훔친 결과"…강력 제재 경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중국 문샷 AI의 '키미 3'를 겨냥해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는 앤트로픽의 '페이블 5'를 무단으로 활용한 것은 물론,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까지 우회 확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한 제재를 시사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은 22일(현지시간) X를 통해 "문샷 AI가 앤트로픽의 최첨단 모델 '페이블'을 증류(distillation)해 키미 K3 개발에 활용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라며 "미국의 독점 기술을 훔치고 미국의 연구를 훼손하려는 대규모 산업적 증류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 "문샷이 엔비디아 GB300 AI 칩이 탑재된 서버를 확보하고 태국에서 GB300 시스템에 접근해 AI 모델을 훈련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규정과 AI 기업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GB300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세대 AI 가속기로, 미국은 중국 기업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문샷이 미국산 첨단 AI 칩과 미국 AI 모델을 이용해 K3를 개발했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문샷을 수출 제한 대상인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엔티티 리스트에 오르면 미국산 첨단 기술과 반도체 접근이 크게 제한된다. We have information that Moonshot AI distilled Anthropic’s Fable for the development of its K3 model. To do this they developed a sophisticated internal platform to conduct large scale distillation against U.S. models, allowing them to quickly switch between multiple methods of… — Director Michael Kratsios (@mkratsios47) July 22, 2026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전날 "미국 정부는 오픈소스 AI는 지지하지만, 지식재산권 절도는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해외 기업이 미국 AI 기업의 기술을 훔친다면 제재와 엔티티 리스트 지정도 선택지에 포함된다"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미국 의회에서도 해외 AI 기업의 무단 증류에 대해 제재와 거래 제한을 추진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증류는 대형 AI 모델의 출력 결과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을 학습하는 기술이다. 개발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지만 원 개발사의 허가 없이 활용될 경우 지식재산권 침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미 지난 2월 문샷, 딥시크, 미니맥스 등 중국 AI 기업들이 2만4000개의 가짜 계정을 이용해 1600만회 이상 '클로드'에 접근해 서비스 약관과 지역 제한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픈AI도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자사 모델을 모방하기 위해 증류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에 경고해 왔다. 사라 헥 앤트로픽 공공정책 책임자는 "중국의 미국 AI 모델 절도는 미국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라며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측은 미국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의 류창 대변인은 "미국의 주장은 전적으로 근거가 없다"라며 "중국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존중하며 미국은 편견을 버리고 중국 AI 산업 발전을 비방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인 키미 K3는 문샷이 최근 공개한 2조80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오픈웨이트 AI 모델이다. 문샷은 K3가 전체 성능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와 오픈AI 'GPT-5.6'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쟁 모델을 능가한다고 주장했으며, 공개 직후 중국 AI 기술력이 미국 선두 기업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키미 K3는 매우 뛰어난 모델"이라며 "중국이 미국보다 불과 4개월 정도 뒤처져 있다는 분석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문샷이 오픈AI 기술을 무단 활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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