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테크M (TechM)· 7/23/2026, 6:10:03 AM8.0

"디지털 금융 새 시대 연다"…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디지털X' 청사진 제시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마무리하고 디지털자산 사업을 본격화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는 코빗의 새 사명을 '디지털X(Digital X)'로 공개하며 토큰증권(STO), 실물연계자산(RWA), 스테이블코인 등을 아우르는 차세대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3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박 GS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코빗은 오늘부터 '디지털X'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며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이 융합하는 미래 금융 생태계를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사명 변경을 넘어 미래에셋이 추진하는 '미래에셋 3.0'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이 30여 년간 축적한 글로벌 금융 역량과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의 디지털자산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GSO는 "'X'는 미지의 미래이자 서로 다른 가치가 만나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X의 핵심 사업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기존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소를 넘어 투자 교육과 콘텐츠를 강화한 '지능형 투자 플랫폼(Intelligent Investment Platform)'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투자자들이 단순히 거래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정보와 데이터, 투자 인사이트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GSO는 고객 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모든 데이터 뒤에는 누군가의 희망이 있다"며 "우리가 만드는 시스템과 정책 하나하나가 고객의 미래와 직결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컴플라이언스와 내부통제를 디지털X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정보보호 등 모든 영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준을 적용하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과 향후 STO 제도 정비 과정에서도 시장의 모범 사례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박 GSO는 "신뢰는 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가장 신뢰받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미래에셋의 경영 철학도 디지털X에 그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의 미래가 회사의 미래이며 고객의 재산 증식이 회사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미래에셋의 철학은 디지털X의 모든 의사결정 기준이 될 것"이라며 "가치 없는 상품은 어떤 경우에도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는 원칙 역시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코빗을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TO와 RWA 시장이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증권과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 GSO는 "Digital X는 미래에셋 3.0을 구현하는 가장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고객 자산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디지털자산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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