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7/23/2026, 5:58:07 AM6.0

배경훈 "통신사, AI 기업으로 변해야"...통신 3사 투자 확대 화답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정부와 협력해 AI 시대에 대응한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확대한다.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네트워크 투자와 통신규제 개선을 논의한다.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제휴 혜택을 늘려 민생 안정에도 기여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서울 SKT 사옥에서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갖고 AI 기반 네트워크 고도화와 민생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배경훈 부총리 "통신사, 'AI 기업'으로 변화해야" 배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통신사가 기존 통신망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이후 AI 데이터센터(AIDC), 피지컬AI를 넘어 국가 경쟁력 핵심 요소인 차세대 네트워크 확충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배 부총리는 "AI 기반 인프라와 플랫폼, 전반적 통신체계를 준비하기 위한 AI 전환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신 3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SKT는 6G와 지능형 기지국(AI-RAN) 등 미래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재헌 SKT CEO는 "3대 메가프로젝트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해저케이블 용량 확대와 육양국 다변화, 저궤도 위성망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3사 중 가장 먼저 5G 단독모드(SA)를 상용화한 KT는 6G·AI 시대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윤영 대표는 "급증하는 글로벌 트래픽 수요를 위해 해저케이블에 1조원 규모의 선제 투자에 나서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허브가 되는데 기여하겠다"며 "또한 위성 투자를 통해 위성통신 통제권을 확보하고 지상과 해상에서 모두 AI 시대의 초격차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 동참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박 대표는 "AIDC는 실수요 기반의 총 1GW 규모로 확충하고 전국의 3500개 국사 기반으로 AI 엣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피지컬AI 얼라이언스를 통해 실증사업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피지컬AI 1강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5G SA 구축과 AI 기반 자율운영 네트워크 구현 계획을 소개했다. 파주 AIDC를 한국 AI 산업 레퍼런스로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기반으로 삼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인프라 위에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발전시키고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국내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협력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민관 협의체로 제도 개선 종합 패키지 마련 과기정통부는 통신 3사와 네트워크 투자 및 통신 규제 개선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민관 협의체를 8월부터 운영한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정책·AI 정책 부서와 함께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종합 정책 패키지를 논의하고 연내 결과를 발표한다. 국방·안전 분야에서 5G SA와 AI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배 부총리와 3사 CEO는 지난 간담회 성과도 점검했다. 통신 3사 대표는 지난 4월 배 부총리와 첫 간담회에서 데이터 안심옵션(QoS) 확대를 포함한 요금제 개편, AI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주요 논의사항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요금제 개편과 긴급구조 통신 우선전송이 6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됐다.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협의체도 운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AIDC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현행 제도상 AIDC는 임대업으로 분류돼 투자세액공제 등 지원을 받기 어렵다. 이에 투자세액공제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공공 부문의 AIDC 수요 창출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AIDC법 하위 법령을 마련하고 인허가 창구를 일원화하는 특례 도입도 추진한다. 3G 등 구세대 통신 종료도 검토한다. 과기정통부는 서비스 연속성과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ㅎ라겏다는 입장이다. 통신 3사는 민생 안정 역할도 힘을 기울인다. 생활밀착형 멤버십과 제휴 할인을 확대하고 청년·취약계층에 한시적인 요금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회사별로 이달 중 구체적인 지원책을 발표하고 8~9월 본격 시행한다. 이 밖에도 고가 요금제 가입 유도를 지양하고 알뜰폰 도매대가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배 부총리와 통신 3사 CEO는 지난 4월 첫 만남 이후 분기별 CEO 협의체 운영을 예고했다. 반복된 통신 보안 사고로 낮아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정보보호와 민생, 미래 투자 과제를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다. 배 부총리는 "정부와 통신업계가 협력해 AI 기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국민 누구나 통신과 인터넷,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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