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자신문 IT (ETNews)· 7/23/2026, 11:45:42 PM8.0

美 하원, AI 해킹에 '킬스위치법' 발의…백악관도 주시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이 통제망을 뚫고 개방형(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가운데 미 의회에선 AI가 통제를 상실하면 이를 중단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23일(현지시간)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은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의회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후속 대응으로 AI 모델의 통제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연방 정부가 해당 모델을 중지시킬 수 있는 'AI 킬스위치법'이 발의됐다. 테드 류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과 너새니얼 모런 하원의원(공화·텍사스)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AI 모델이 개발자의 의도를 벗어난 위험한 행동을 수행하는 등 통제 상실 시나리오가 발생하면 국토안보부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류 의원은 X에 올린 글에서 이 법안에 대해 “안전장치를 뚫고 나간 첨단 AI 모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급하고 상식적인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AI 모델을 공개하기 전 정부에 이를 의무적으로 제출해 사전 검토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의 양당 소속 의원 6명은 AI 모델 개발자들이 상무부 인증을 받은 감사 기관에 모델을 제출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AI 모델 공개 전 국가안보국(NSA) 시험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도 성명을 통해 “바로 이런 사고 때문에 정부 기관이 참여해 전 과정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AI) 안전 시험이 필요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오픈AI는 자사의 최신 모델 GPT-5.6 솔과 미공개 모델들이 사이버 공격 능력을 시험하는 내부 평가 도중 샌드박스를 벗어나 인터넷에 접속하고 이어 허깅페이스를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양사 최고경영자(CEO) 간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허깅페이스의 공동창업자인 클레망 들랑그 CEO는 2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불량 에이전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러 샌프란시스코로 간다”고 밝혔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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