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7/24/2026, 12:16:09 AM8.0

끝난 줄 알았던 인텔의 반격…AI 훈풍에 매출 25% 뛰며 15년 만 '최고 성장'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인텔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23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인텔의 분기 매출 증가율은 25%로,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있었다. 인텔은 서버 프로세서 판매 증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6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C용 칩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도 13% 증가한 89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성장의 무게중심은 데이터센터로 옮겨간 모습이다. 립부 탄(Lip-Bu Tan)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문에서 "AI가 컴퓨팅 수요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사업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보할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 CPU 고객들과 장기계약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부 계약은 가격을 고정했고, 일부는 물량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3분기 전망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인텔은 조정 주당순이익 0.38달러, 매출 158억~168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매출 151억달러, 주당순이익 0.27달러를 예상하고 있었다. 주가 흐름은 실적 발표 이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인텔 주가는 23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33% 내린 100.23달러에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4% 안팎 오른 104달러 선까지 올라섰다. 주가는 연초 대비 170% 넘게 올랐고, 지난해에도 84% 상승했다. 다만 7월 들어서는 28% 하락한 상태였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서버 수요가 다시 투자심리를 떠받친 셈이다. 회사는 현재 생산 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데이터센터 고객 수요가 생산량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현재 10건의 장기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업계에서 먼저 나타난 장기계약 확대 흐름이 서버용 반도체에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PC 시장은 3분기에 강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텔은 메모리 부족을 이유로 3분기 PC 판매가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실적 개선의 핵심 축은 PC보다 데이터센터와 AI 수요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인텔은 제조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다른 기업의 칩까지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내년 설비투자를 "의미 있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진스너는 CNBC 인터뷰에서 최신 공정인 14A가 같은 개발 단계의 기존 기술보다 앞서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58억달러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기다려온 대형 외부 고객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인텔은 여전히 자사 칩 생산 비중이 크다. 이번 주 초 포티넷을 립부 탄 체제 이후 첫 실명 고객으로 확보했지만, 이 계약은 최신 공정이 아닌 기존 공정을 활용한 보안 칩 생산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다음 관심은 두 갈래로 모인다. 하나는 AI 서버 수요가 인텔의 데이터센터 성장세를 얼마나 오래 지탱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파운드리 사업이 외부 대형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이번 분기 실적은 AI 수요가 인텔 본업인 CPU 사업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제조 사업 전환의 성패는 아직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실적 부진 테슬라 주가 12% 급락… 로보택시·옵티머스 약속도 시장 '글쎄' - 오라클, 美 국방부와 70억달러 '잭팟'…10년 초대형 계약 따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7거래일째 자금 유입…누적 10억달러 눈앞 - 허깅페이스 공동 창업자 "오픈AI 모델발 해킹, 업계에 경고음" - 비트와이즈 “다음 암호화폐 강세장, 하이퍼리퀴드·로빈후드가 이끌 것" - 번스타인, 비트코인 채굴주 비중확대 유지…AI 데이터센터 전력 병목 부각 -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저점, 4년 주기보다 빠를 수 있다" - 코스피 114% 오를 때 코인 거래 89% '뚝'…개미 자금 주식으로 - 8조7000억원 증발한 알파벳…MS·메타·아마존 '실적 공포' 다음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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