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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완벽함이 발목 잡아선 안 돼"…美 클래리티법 통과 촉구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에 디지털 자산 시장 클래리티법 통과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정치권 이견이 있더라도 법안 처리를 더 미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의 발언에 호응하며 법안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완벽함이 충분히 좋은 결과의 적이 돼서는 안 된다. 이제 끝내자"고 적었다. 법안의 완성도를 더 높이려는 논쟁이 핵심 입법 자체를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 보다 명확한 규칙을 마련하는 동시에 집행기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알데로티는 이 법안을 소비자 보호 법안으로 규정했다. 그는 "클래리티법은 강한 자금세탁방지와 고객확인, 그리고 법집행기관과 주 법무장관을 위한 실질적 도구를 담은 소비자 보호 법안"이라며 "법안을 테이블에 남겨두면 소비자는 불분명한 기준 속에 방치되고 악의적 행위자들이 그 틈을 다시 악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업계 요구와 달리 법안의 상원 통과 전망은 최근 더 불투명해졌다. 메릴랜드의 앤절라 올스브룩스, 뉴저지의 코리 부커, 네바다의 캐서린 코르테스 마스토, 애리조나의 루벤 가예고 등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최신 법안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법안이 서명될 가능성은 40% 아래로 떨어졌고, 처리 경로도 크게 좁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구조 개편 논의가 법안 본래 목적 밖의 쟁점에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GSR의 조슈아 리즈먼은 일부 상원 민주당이 정책과 정치 모두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안을 무산시키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규제 혼란을 유지하고, 혁신을 해외로 밀어내며, 초당적으로 쌓아온 수년의 작업을 낭비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코인베이스도 상원 본회의 표결을 촉구하며 같은 입장을 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클래리티법이 이미 상원 전체 표결에 부쳐질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법안이 양당이 수천 시간에 걸쳐 만든 타협안이라고 평가했다. 암스트롱은 현재 미국의 규제 환경이 소비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현 상태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연방 차원의 체계가 없어 FTX 같은 악성 행위자가 미국 고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었고, 산업 상당수가 미국 감독권 밖 해외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이제 사라지게 할 수 없는 만큼, 찬반과 무관하게 명확한 연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쟁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 규칙을 둘러싼 입법이 여전히 정치적 변수에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클래리티법이 소비자 보호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틀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상원 내 반대가 이어지면서 실제 입법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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