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24/2026, 6:44:57 AM8.0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 시사…"양사 접점 확대"

일론 머스크 CEO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간의 합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양사 간 사업적·기술적 중복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진행된 테슬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스페이스X와의 다양한 협력에서 알 수 있듯이 두 회사 간 교두보가 점점 더 겹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 발표 자리에서 기업 합병을 직접 결정하거나 발표할 수는 없으며,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테슬라는 스페이스X 프로젝트에 배터리와 첨단 제조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양사는 AI 칩 생산을 위한 전용 반도체 제조 시설인 '테라팹(Terafab)'을 공동 개발하는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로봇공학, 에너지, 우주 인프라를 아우르는 머스크 CEO의 사업이 하나로 통합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의 통합 가능성은 이전부터 계속 거론돼 왔다. 테슬라 투자사인 딥워터 자산운용의 매니징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이번 통화를 통해 두 회사가 향후 몇 년 안에 합병될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X를 통해 "현재 두 회사가 합병될 확률은 90%"라며 "하루 전만 해도 80%였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JP모건과 스티팰의 애널리스트들도 두 회사 간 운영 통합이 이미 상당히 진행됐으며, 합병은 시간 문제라고 분석한 바 있다. 그윈 샷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 운영책임자도 지난 6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를 합병하면 "머스크의 삶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합병 실현을 위한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스페이스X의 미국 정부 안보 관련 계약 문제로 인해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의 규제 승인 문턱이 높을 수 있으며, 머스크 CEO의 양사 의결권 지분 차이에 따른 주주 이해관계 조율도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양사는 최근 나란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는 분기 실적 부진과 마이너스 현금 흐름 기록으로 인해 주가가 15% 급락했다. 스페이스X도 스타십 시험 발사 연기와 보호예수 해제 우려로 주가가 최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했다. 또 머스크 CEO가 이날 실적 발표에서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로봇, 전기 트럭 등의 주요 사업 일정 목표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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