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타임스 (AI Times)· 7/24/2026, 2:15:00 AM8.0

2030년 아세안 태양광·풍력, 기후변화에도 발전량 변화 1% 미만

싱크탱크 엠버는 22일(현시지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온 상승과 가뭄, 강수량 변화가 심해지는 시나리오에서도 2030년 아세안의 풍력·태양광 발전량은 평년보다 1% 미만 변동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고온과 냉각수 부족에 노출되는 화력·원전과 강수량에 좌우되는 수력발전은 상대적으로 큰 출력 감소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세안 발전설비의 약 64%는 여전히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다. 대형 발전소에 집중된 전력체계는 지진이나 태풍, 홍수로 핵심 설비가 멈추면 넓은 지역의 공급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엠버는 태양광과 풍력, 배터리를 여러 지역에 분산하고 지역·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면 피해 범위를 줄이고 남은 설비를 활용해 전력 공급을 단계적으로 복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는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의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2018년 규모 7.4 지진으로 파나우 석탄발전소가 정지하고 배전설비 1192개를 복구해야 했지만, 지역 전력계획에는 2030년까지 석탄발전 2.25기가와트(GW)를 추가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엠버는 태양광 600메가와트(MW)와 배터리 720메가와트시(MWh)를 구축하면 계획된 석탄발전 가운데 250MW에 해당하는 연간 1.4테라와트시(TWh)의 발전량을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필리핀 카탄두아네스에서는 본토와 분리된 고립형 전력망이 재난 위험을 키웠다. 태풍으로 디젤발전기와 배전망이 손상돼도 외부 전력을 공급받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루손섬과 연결되는 58메가볼트암페어(MVA) 규모 송전망이 구축되면 2030년 지역 전력수요의 최대 22%를 외부 계통에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 태양광·배터리와 본토 연계망을 함께 운영하면 재난 이후 비상전력 공급과 복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베트남 사례는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와 전력망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베트남에서는 2020년 전력망 유연성과 저장장치 부족으로 태양광 발전량 약 405기가와트시(GWh)가 제한됐으며, 손실액은 약 2600만달러(약 381억원)로 추산됐다. 엠버는 아세안이 기후재해에 강한 전력체계를 구축하려면 태양광·풍력·배터리와 송전망, 스마트그리드를 하나의 인프라로 설계하고 에너지계획을 재난 대응체계와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Powered by AItimes AI S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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