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conductor테크M (TechM)· 7/24/2026, 5:45:28 AM8.0

함영주의 승부수 하나금융 '기업가치 제고 2.0'…ROE 12% 시대 연다

하나금융그룹이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기업가치 자체를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내놨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발표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2%까지 높이고, 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체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나금융은 24일 올해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4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192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어난 규모다. 그동안 금융권의 밸류업 정책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에 집중됐다면, 하나금융은 수익성과 자본효율을 동시에 높여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ROE 중심 경영이다. 하나금융은 기존 '10% 이상 유지'였던 ROE 목표를 12%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은행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증권과 자산관리 등 비은행 사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올해 하나은행을 통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기업인 두나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두나무의 전략적 투자자 가운데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주주환원 방식도 한층 예측 가능하게 바뀐다. 하나금융은 ROE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계한 새로운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일회성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적과 자본 수준에 맞춰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 목표도 기존보다 명확하게 제시했다. 13% 이상을 유지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실적으로도 뒷받침됐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2조40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은 37.7% 증가했다. 특히 하나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155.7% 급증하며 비은행 경쟁력 강화 전략의 성과를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 2.0'이 함영주 회장이 취임 이후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과 주주친화 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킨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이익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ROE와 자본효율, 주주환원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면서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 - "AX 우리가 먼저"...SKT·KT·LG유플러스, 레퍼런스 구축 '잰걸음' - "KB, 또 신한 앞섰다" 양종희, 진옥동 누르고 '리딩금융' 굳히기, 승부 가른 포인트는 - [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6만5000달러선 후퇴…중동 리스크에 차익실현, ETF 자금은 7일째 유입 - "지역 신뢰가 곧 경쟁력"…쿠팡, 화재 수습 넘어 주민 지원에 총력 쏟는 이유 - [테크M 리포트] SAP, 2분기 클라우드 매출 24% 증가...AI 앞세워 성장세 지속 - 숫자로 증명한 김기홍 리더십…JB금융, '수익성 경영'으로 역대 최고 실적 썼다 - 에이전틱 AI가 CPU 되살렸다...인텔 "GPU와 수량 거의 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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