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I 기업으로 새 출발...공공·국방·금융 '민감 데이터' 시장 정조준
하반기 '소버린 에이전틱 OS' 베타 공개...유럽 시장 진출 로드맵 구체화 36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 한컴이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한컴은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HANCOM)'으로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종목명도 변경했다. AI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한 포석이다. 회사는 "1989년 창립한 한컴이 상징적인 이름을 내려놓은 것은 AI 기업으로서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AI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753억원 중 AI 패키지 매출은 89억원으로 전체의 5%를 차지했다. 매출 순증분 162억원의 54.6%는 AI 사업에서 발생했다. 올해도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분기 별도 매출 465억원 중 AI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0.04%에서 11.21%로 확대됐다. 한컴은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깃허브 트렌딩 1위에 오른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설루션 '오픈데이터로더(ODL)' 2.0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는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에이전틱 OS'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로드맵도 구체화한다.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BGF그룹, 한국서부발전, 국회 등과 협력해 AI 실증 사례를 확보했다. 공공, 국방, 금융 등 민감 데이터 산업에 특화된 '소버린 에이전틱 OS'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사명과 종목명 변경은 이미 이뤄낸 AI 전환을 자본시장에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라며 "36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관련기사 - "AX 우리가 먼저"...SKT·KT·LG유플러스, 레퍼런스 구축 '잰걸음' - "KB, 또 신한 앞섰다" 양종희, 진옥동 누르고 '리딩금융' 굳히기, 승부 가른 포인트는 - [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6만5000달러선 후퇴…중동 리스크에 차익실현, ETF 자금은 7일째 유입 - "지역 신뢰가 곧 경쟁력"…쿠팡, 화재 수습 넘어 주민 지원에 총력 쏟는 이유 - [테크M 리포트] SAP, 2분기 클라우드 매출 24% 증가...AI 앞세워 성장세 지속 - 숫자로 증명한 김기홍 리더십…JB금융, '수익성 경영'으로 역대 최고 실적 썼다 - 에이전틱 AI가 CPU 되살렸다...인텔 "GPU와 수량 거의 대등" -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4조…'기업가치 제고 2.0' 선언하며 주주환원 승부수